퓨전형 향토음식의 발명과 상품화

The Invention and Marketing of Local Fusion-Style Food
韓國民俗學 第48輯, 2008.11, 179-212 (34 pages)
상세정보
간행물명
한국민속학
ISSN
1229-6953
등재정보
KCI등재
간행물 유형
학술저널
DBpia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발행기관
한국민속학회
발행연월
2008.11
URL
http://www.dbpia.co.kr/Article/NODE01160966
자료유형
전자저널 논문
작성언어
한국어
파일형식
Text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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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인용
배영동. (2008.11). 퓨전형 향토음식의 발명과 상품화. 한국민속학회, 48, 179-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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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안동지역의 퓨전음식인 안동찜닭의 발명과 상품화 과정을 분석한 것이다. 안동찜닭이라는 음식이 안동지역에서 어떠한 과정을 거쳐 퓨전음식으로 발명되었으며, 어떻게 전국적인 음식으로 확산되었는가, 그리고 외지에서 명성을 획득한 안동찜닭이 다시 발명지 안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안동찜닭은 안동지역의 전통음식이 아니라 1980년대에 안동의 재래시장에서 몇가지 형태의 음식 재료가 혼합되어 발명된 퓨전음식이다. 안동의 재래시장에서 1970년대 초반부터 만들던 튀김통닭에서 1970년대 후반에 마늘통닭이 분화되었고, 이어서 1980년대에 찜닭이 만들어진 것이다. 찜닭은 처음에는 닭고기찌개, 닭고기매운탕, 닭갈비찜 형태였는데, 차츰 발전하여 지금의 찜닭이 된 것이다. 찜닭은 닭고기, 당면, 감자, 마른 홍고추, 채소를 넣어서 푸짐하게 만든 저렴한 퓨전음식으로서 고기맛, 채소맛, 매콤한 맛, 단맛 등이 어우러져 젊은이들의 기호에 잘 맞았다.
안동찜닭은 안동에서는 유명하지 않았으나 서울로 진출하여 매우 짧은 시기에 유명세를 타게 되면서 전국으로 확산되었고, 마침내 발명지 안동의 찜닭집을 변화시키고 안동 찜닭 해외 체인점 개설을 성사시켰다. 이는 상업자본주의 사회의 주변부에 위치한 중소 도시 안동을 떠난 찜닭이 중심부에 있는 수도권이라는 검증체계를 거친 이후 전국으로 확산되고 다시 발명지에 자극을 준 것이다. 이에 발명지 안동에서는 안동찜닭의 정통성을 고수하면서, 맛의 혼란이 초래된 타지의 찜닭과 차별화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안동찜닭에 새로운 희망을 걸었다. 한편 다수의 외지인들은 안동찜닭을 안동의 전통음식인양 여기는데, 이는 안동의 지역 이미지가 찜닭에 포개진 결과이다. 음식 자체의 의미나 속성보다는 음식 발명지의 지역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주는 국면이다.
이 연구를 통하여 현대문화에 대한 민속학적 이해의 지평을 넓히고, 특히 퓨전형향토음식의 형성 또는 창출에 대한 문화과정(culture process)을 실증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음식을 통한 사회와 문화의 이해는 물론이고, 특정 지역의 특정 음식을 통한 지역문화의 해명도 부분적으로 가능하였다. 나아가 문화의 상품화는 시장경제 체계의 토대 위에서 구축된 상업자본의 논리와,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자 하는 대중들의 욕구가 맞물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사실도 확인하였다.

Andong-steamed chicken is not an international fusion food as an aspect of the globalization of food in the world today, but is a fusion food which originated in a specific local area of Korea. Andong-steamed chicken is not a traditional food in the region of Andong but a fusion food invented in the specific traditional market in Andong. Initially it appeared as a form of fried chicken in the early of the 1970s in the traditional market of Andong and it was divided into garlic chicken in the late of the 1970s. Modern steamed chicken didn’t appear until the 1980s. It was initially various of forms of chicken stew, peppery chicken soup, and steamed chicken ribs. Over time, these forms changed into the current version of Andong-steamed chicken. Andong-steamed chicken is a cheap fusion food in which chicken, chinese vermicelli, potatoes, and dried red peppers are mixed. Andong-steamed chicken contains a variety of different tastes such as meat, vegetables, sweet and sour tastes, all of which are fit for the young.
Andong-steamed chicken was not famous in Andong but it was instantly famous the moment it became known in Seoul. This finally led to the change of the original Andong steamed chicken stores and expanded into overseas chains. This can be explained as follows: Andong-steamed chicken expanded beyond the boundaries of Andong’s commerce, survived in metropolitan areas, became a popular food nationwide, and came back to place of origin, all of which had an effect on the original food. Accordingly, Andong people expect Andong-steamed chicken in Andong to be a newly marketed food because it still holds its original taste in Andong and it is different from other regions which feature a transformed taste. Meanwhile, the people of other regions often believe Andong-steamed chicken to be a traditional food of Andong, due to the traditional image of Andong. This shows how the image of the region in which a food is invented more important than the food itself.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퓨전음식으로서 안동찜닭의 발명과정
Ⅲ. 향토음식 안동찜닭의 탈향토화
Ⅳ. 안동찜닭 발명지역의 새로운 변화
Ⅴ.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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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 영주 순흥지역 풋굿[草宴] 의례의 양상과 특성 배영동, 실천민속학회, 실천민속학연구 (26), 2015, 183-221

  2. 2. 분류적 인지의 민속지식 연구의 가능성과 의의 배영동, 비교민속학회, 비교민속학 57, 2015, 75-106

  3. 3. 수제(手製) 전통의 산업적 성격 전환 과정 배영동, 한국민속학회, 한국민속학 59, 2014, 31-64

  4. 4. 미국 민속학에서 물질문화에 대한 인식과 연구 배영동, 비교민속학회, 비교민속학 55, 2014, 133-172

  5. 5. 16~17세기 안동문화권 음식조리서의 등장 배경과 역사적 의의 배영동, 남도민속학회, 남도민속연구 29, 2014, 135-175

  6. 6. 농경활동을 소재로 한 민속놀이의 창출과 문화재화 시도 배영동, 강종원, 남도민속학회, 남도민속연구 28, 2014, 133-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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