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 정보유형의 가정부문 에너지소비 영향 분석

임기추; 허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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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임기추 허경옥

저널정보: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보고서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보고서 08-03

발행연도: 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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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구 필요성 및 목적
우리나라 가정부문 에너지 소비수준이 일본에 비해 이미 조금 높은 수준이며, 향후 소득수준의 증가에 따라 미국, 독일, 프랑스 및 영국 등 선진국 수준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향후에도 정보화 및 고령화 사회의 진전으로, 더욱이 최근 수년간 고유가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에너지소비 증대가 전망되고 있어 가정부문의 에너지절약 시책추진이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체제 구축을 위한 에너지 수급구조를 지속성장이 가능한 체계, 즉 에너지절약형 및 온실가스 감축형으로 재편해 나아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추진이 요청되고 있다.
이에, 가정부문 에너지절약 연구와 관련 정보 제공과 같은 외부로부터의 자극에 의한 에너지소비행동의 변화 분석과 에너지소비량에 대한 영향 평가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가정부문 에너지소비 가구를 대상으로 실천이 가능한 에너지의 효율적인 이용방법에 관한 정보 제공이 에너지소비량 및 에너지소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2. 주요 연구내용
본 연구에서는 에너지절약 정보제공을 고려한 에너지소비의 영향 분석과 에너지절약 정보제공 전후 에너지절약의식 및 에너지소비행동이 변화하는 정도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전국적으로 설문조사 대상 가구수는 735가구로, 부실기재 및 성실성이 낮은 설문지를 제외한 일반 집단은 350가구, 정보 집단은 166가구, 교육집단은 168가구에서 684매의 조사표가 분석에 이용되었다. 특히, 정보 집단 및 교육 집단에 대해서는 에너지절약 정보제공 전후 2차례의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실증 분석한 결과, 몇가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먼저, 에너지소비성향이 높은 과시소비형 등의 생활양식 유형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 또한, 에너지절약의식 및 행동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풍족소비형 및 비과시형 유형에 대한 제고대책 고려도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둘째, 에너지절약의식은 성별, 부인 직업, 거주지역, 연령, 교육수준별 차이를 나타냈다. 다시 말하자면 에너지절약의식은 남성보다 여성이, 전업주부, 고졸 이하, 중부권 거주자, 60세 이상 등에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대중매체를 통한 에너지절약 홍보가 실시되고 있지만 아직도 에너지절약의식의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셋째, 에너지절약행동은 에너지절약의식의 경우와 비슷하지만 가족유형중 2인 가정의 요인이 추가되어 성별, 부인 직업, 연령, 교육수준, 거주지역, 가족유형별 차이가 있는 점이다. 다시 말하자면 에너지절약행동은 남성보다 여성이, 전업주부, 고졸 이하, 중부권 거주자, 60세 이상, 2인 가정 등의 에너지소비자가 더 잘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수준이 높은 소비자의 에너지절약행동이 더 부족한 것은 이에 대한 바람직한 세부적인 방안들이 고려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넷째, 에너지절얄 정보제공 이후 에너지절약의식 및 행동 수준이 제고(일반 집단 ＜ 정보 집단 ＜ 교육 집단)되는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에너지절약에 대한 정보제공 및 교육 실시의 강화가 바람직한 것임을 의미 한다.
마지막으로, 에너지절약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공통적으로 에너지절약의식의 요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에너지절약 정보제공 및 교육을 수행한 이후 전력과 가스의 소비량에 대한 회귀분석 결과 전력과 가스 소비량에 에너지절약행동 변수가 모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결과는 에너지절약의식의 제고가 에너지절약을 위한 가장 직접적인 해결방안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정부의 에너지절약 정책추진이 에너지절약의식의 제고를 통해서 에너지절약행동의 촉진을 위한 방향으로 계속 전개되어야 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3. 연구결과 및 정책제언
본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몇 가지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따라서, 에너지절약의식 제고 및 에너지절약행동의 촉진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으로 몇가지 방안을 접근할 수 있다.
첫째, 보다 바람직한 에너지절약행동을 유도하기 위한 에너지절약 정책적 측면에서의 실천전략, 즉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에너지절약 정보제공을 통한 실천전략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에너지소비자의 소비행태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에너지절약의식이나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교육적 측면에서의 실천전략, 즉 에너지소비자의 사회적인 책임의식 제고, 다양한 정보에 대한 정확한 활용능력 제고를 위한 대책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가정부문 에너지절약의식 및 행동관련 영향요인 분석결과 제공, 이에 대한 조사방법론 구축 등과 같은 기여를 하였다고 생각된다. 이에 의거하여 가정부문 생활양식의 유형 도출에 의한 에너지절약의식 및 행동의 영향 분석과 가정부문 에너지절약 정보제공을 고려한 에너지 절약의식 및 행동의 영향 분석을 시도한 데 의의가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가정부문 에너지절약의식 및 행동관련 첫 탐색적 분석을 위한 전국 규모의 조사 가능성 및 접근 용이성의 우선 고려로 전력 및 가스 소비량에 대한 조사결과 한계점이 노출되었다. 향후 에너지 소비량에 대한 냉난방도일 고려, 요금징수상의 한계 등의 조사결과를 보완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향후 연구과제는 먼저, 가정부문 고효율기기 선택 행동에 관한 에너지 절약의식 및 행동 요인분석, 둘째로 가정부문 에너지절약행동 메뉴 작성을 위한 심층적 조사 분석, 셋째 가정부문 에너지절약관련 세부적 생활양식 유형별 에너지소비량 영향 분석 연구 등이 필요할 것이다.

1. Research Purpose
The household energy consumption in Korea has already slightly surpassed that in Japan and is expected to continue its upward trend on a par with the energy consumption in developed countries, such as the US, Germany, France, and the UK, as income increases.
While oil prices have remained high over the years, the advancement of information-oriented and aging society is projected to increase energy consumption, which calls for a very important task to be solved: preparing a policy to promote energy conservation in household sector.
There is also a need to promote energy policies that will prompt the reorganization of the structure of energy supply and demand into a sustainable system, namely, an energy-conservative and greenhouse gas-reducing one, in order to build a structure for coping with climate change.
That requires a study of household energy conservation, an analysis of changes in energy conservation behavior by external stimulation, such as the provision of the related information, and an evaluation of the effect upon energy consumption.
This study, targeting households that use energy, intends to analyze the effect of the provision of information about practical and efficient ways to use energy upon energy consumption and energy conservation behavior.
2. Summary
This study incorporates an analysis of the effect of provision of energy-saving information upon energy consumption and an evaluation of changes in energy conservation consciousness and behavior.
To conduct the said analysis and evaluation required a survey targeting 735 households nationwide. Among them, 684 questionnaires were used in the analysis, excluding those not fully, or improperly, filled out. Regarding information and education groups, in particular, two types of survey were performed before and after providing information on energy conservation. From the result of this empirical analysis, a few conclusions were drawn as follows:
First, measures have to be prepared regarding lifestyle types, including conspicuous consumption with high levels of energy use. The analysis also found it necessary to come up with measures to encourage satisfactory, or non-eonspicuous, consumption with low levels of energy conservation consciousness and behavior.
Second, energy conservation consciousness varies depending on age, the occupation of wives, residential area, age, and academic background. In other words, energy conservation consciousness was found higher in male over women, housewives, those with less education than a high school diploma, those living in central area, and those aged 60 or over. Such result implies that more efforts are needed to improve energy conservation consciousness, although energy saving is promoted through the mass media.
Third, while the study results about energy conservation behavior is similar to those about energy conservation consciousness, when the factor 'two-member family' was added, behavior varied depending on gender, occupation of wives, age, academic background, residential area, and family type. In other words, energy conservation behavior was shown better in male than female, housewives, those with less education than a high school diploma, those living in central area, those aged 60 or over, and two-member families. The reason for the lack of energy conservation behavior of those with higher academic achievements calls for the need to consider desirable and detailed solutions.
Fourth, after energy-conservation information was offered, the analysis found that the levels of energy conservation consciousness and behavior were actually improved (general group ＜ information group ＜ education group). This result indicates how effective providing information and reinforcing education about energy conservation have been.
Last, the factor that affects energy conservation behavior turned out to be the one that also affects energy conservation consciousness. After spreading energy-saving information and conducting the related education, a regression analysis of electrical power and gas consumption showed that variables of energy conservation behavior had a significant impact upon power and gas consumption.
Such result suggests that promoting energy conservation consciousness is the most direct solution to save energy. It also implies that the government has to continue to promote energy conservation policies and also encourage energy conservation behavior through improving energy conservation consciousness.
3. Research Results and Policy Suggestions
On the basis of the results of this study, we would like to suggest a few solutions and implications regarding policy-making in order to improve energy conservation consciousness and encourage energy conservation behavior.
First, there should be an action strategy in terms of an energy conservation policy to encourage a desirable energy conservation behavior, which can be carried out through specific and detailed information about energy conservation.
Second, it is very important to establish an action strategy in terms of education to bring about changes in energy conservation consciousness or behavior, in order to redirect the energy consumer's behavior in positive directions, namely, measures to promote a sense of social responsibility of an energy user and their ability to use a variety of information accurately.
The significance of this study lies in its attempt to analyze the effects of energy conservation consciousness and behavior by defining types of household lifestyle and analyze the effects of energy conservation consciousness and behavior for the first time in Korea, in consideration of the given information about household energy conservation. However, there were limitations such as those in an energy consumption survey, or a failure to take into account the heating & cooling degree-days.
Future studies will need to 1) investigate and analyze cycles of selecting highly efficient home appliances in energy conservation consciousness and behavior, 2) carry out an in-depth survey and analysis to come up with the menu of household energy conservation, and 3) conduct analysis and research of the effects of energy consumption by detailed types of lifestyle regarding household energy conser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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