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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폴리타니즘과 민족주의 사이의 한국영화(1957〜1960년대)

오영숙(성공회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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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1950년대 후반에서부터 60년대에 걸쳐 아시아 공간을 서사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작품들이 한국영화계에 대거 등장하였다. 이 글이 던지고자 하는 질문은 이런 것이다. 왜 아시아였고, ‘아시아’라는 기호가 갖는 함의는 무엇이었는가. 아시아 상상은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출현하였는가. 이러한 질문은 일차적으로는 당시의 국가적 상황과 한국영화의 존재양식의 관계에 관한 어떤 문제의식을 암시한다. 영화적 상상력이 일국적 영역을 넘어서 아시아 전체로 그 범위를 넓혀가던 일련의 현상들에서 의미있는 지점은 우리가 아시아 속에서 작은 거울들을 발견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우리에게 있어 아시아의 신생 국가들은 장차 따라야 할 대안적인 새로운 근대를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와 같은 고민을 공유하고 있는 나라들임과 동시에 나의 모습을 확인시켜주는 거울과 같은 존재였다. 당시의 일군의 영화들은 피식민지인들 간의 사적 친밀성이라는 코드를 통해 신생 독립국들 간의 유대감을 고양하고, 아시아의 고전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확장시키고, 세계 속에 보여질 한국영화의 모습을 두고 고민하였다. 이러한 현상들은 궁극적으로는 이제 막 새로운 자신감을 얻은 신생 독립국의 자기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환기시킨다. 이러한 영화들이 부상했던 시기는 자신의 정신의 근거를 지나치게 서구적 모더니티에 기대어 찾았던 50년대의 코스모폴리타니즘을 반성하고, 서구에 맞서면서도 보편적일 수 있는 자기 정체성 찾기가 비교적 자발적으로 시도되던 때였다. 코스모폴리타니즘의 영향이 아직은 남아 있으되 민족주의적인 문제의식에 눈을 뜨기 시작하던 때, 말하자면 코스모폴리타니즘과 민족주의의 사이에 놓여 있던 시기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보편성에의 의지와 특수성에의 의지는 동시적인 현상이다. 이 시기 한국영화에 출현한 바 있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그리고 인도를 잇는 아시아 표상은 서구적인 것에 맞서는 또 다른 보편성을 찾으려던 한국인이 선택할 수 있는 상상력의 최대치였다고 할 수 있다.

From the late 1950s through the 60s, film productions emerged en masse in the Korean film industry, drawing the Asian space into a narrative realm. I will examine various aspects of Korean films depicting Asia and elucidate the implications of being termed ‘Asian’ and investigate the process of cultivating imagination in Asia. These questions primarily allude to the relation of the representation aspects of Korean films and the state of the nation in that time. The significant point to take away from the series of movies depicting Asia is the breakthrough of self-reflection in Asia. While at the start, the newly independent states in Asia sought to model after all things Western, by communicating and sharing the concerns of seeking out new and alternative modern thoughts, these states were able to corroborate their own image. Moreover, by enhancing the bond between newly independent states through personal intimacies of the colonized in Asia and expanding public imagination through Asian classicism, Korea as the newly independent state has ultimately acquired a newfound sense of confidence. Likewise, the concerns of how Korean cinema will be revealed on the global stage arouse their concerns regarding the newly independent states’ national identities. And while the influence of cosmopolitanism which strongly dominated the rise of these movies in the 1950s still remains, this period is shared by another onset of nationalistic problem-awareness. This period was a time to reflect on the heavy dependence on Western modernism manifested in the ideology of cosmopolitanism in the 1950s, and a time where while being pitted against the West, people were comparatively willing to extend efforts to discover a universal identity as a alternative to American modernism. However pursuing universality and pursuing particularity occur simultaneously. The representation of China, Southeast Asia and India in Korean films during this period could be viewed in the light of maximized university which Korean made effort to stand against the West.

목차

국문요약
1. 들어가며
2. 한국영화의 탈국경적 공간 상상
3. 국제성에 대한 욕망
4. 국가 정체성과 아시아 상상
5. 신생독립국의 자기인식과 아시아 표상 : 결론을 대신하여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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