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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종천 (충북대)
저널정보
한국고전번역원 민족문화 민족문화 제35집
발행연도
2010.7
수록면
137 - 164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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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標點과 한국의 懸吐는 모두 漢文 原文에 붙어서 문장의 구조와 休止 및 語氣 등을 명확하고 적절하게 이해하기 위한 방식이다. 標點과 口訣/吐는 모두 대체로 句讀를 떼는 곳에 붙고 한문 원문의 어휘와 語順 및 문장 구조 등을 변화시키지 않지만, 문장의 성격과 논리적 구조 및 뉘앙스까지 표현한다는 점에서 句讀點보다 진일보한 형태이다.
그러나 兩者는 크게 두 가지 차원에서 분명하게 구별된다.
첫째, 언어형태론적 차원에서 살펴 보면, 標點이 孤立語 (isolating langauge)이자 分析語(analytic language)인 한문의 특성을 잘 반영하는 반면, 懸吐는 膠着語(agglutinative language) / 添加語(affixing language) 이자 綜合語(synthetic language)인 한국어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標 點이 고립어이자 분석어인 한문의 문장부호에 불과한 반면, 吐는 첨가어이자 종합어인 한국어에서 體言에 붙는 助詞와 用言에 붙는 語尾로서 口訣文의 문법적 기능을 담당하는데, 이는 標點의 기능을 넘어서서 漢文에서 語順과 虛辭가 담당하는 역할까지 포괄하는 것이다.
둘째, 문장의 이해와 번역의 차원에 살펴 보면, 標點이 출발언어(source language)인 漢文과 목표언어(target language)인 漢文/現代中國語가 동일하거나 적어도 동일한 통사론적 구조와 언어형태론적 성격을 유지하는 것인 반면, 口訣/吐는 출발언어인 한문에서 목표언어인 한국어로 相異한 통사론적 구조와 언어형태론적 성격을 매개하는 것이다. 따라서 標點이 출발언어와 목표언어의 공통성의 기반 위에서 주로 문장의 ‘이해’를 추구한다면, 口訣/吐는 출발언어와 목표언어의 차별성의 전제 위에서 문장의 ‘이해’에서 나아가 본격적인 ‘번역’을 지향한다.
요컨대, 標點이 출발언어 기반적 문장부호라면, 口訣/吐는 목표언어 지향적 문법형태소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標點이 특정한 목표언어의 성격과 무관하게 보편적으로 시용할 수 있는 문장부호인 반면, 口訣 /吐는 고립어이자 분석어인 한문을 좁게는 한국어, 넓게는 교착어/첨가어 혹은 종합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유용한 문법형태소로서 가치를 지닌다.
위와 같은 비교 분석의 결과, 標點은 漢文 原文의 定本을 확립하여 텍스트의 보편적 시용을 추구하는 定本化 작업에서 懸吐보다 훨씬 적합하고, 懸吐는 한문과 한국어의 언어적 차별성으로 인해 한문을 한국어로 이해하고 번역해야 하는 한국의 漢文 교육과 번역에서 탁월한 효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목차

I. 머리말
II. 문장부호인가, 문법형태소인가 : 標點과 口訣/吐의 형태론적 비교
III. 이해인가, 번역인가 : 출발언어와 목표언어의 관계 비교
IV.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中文摘要

참고문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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