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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목차

박찬욱 감독의 영화는 양립 불가능한 것들이 비정상적으로 융합되어 과장과 극단으로 치달으며 웃음과 공포를 야기하는 그로테스크의 세계라고 할 수 있다. 본고는 박찬욱의 복수 연작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와 <박쥐> 그리고 <쓰리, 몬스터>의 <컷>를 중심으로 박찬욱 감독의 영화적 특질로 나타나고 있는 ‘그로테스크’와 ‘괴물로 전락하는 인간’이라는 상상력의 근원에 담겨진 세계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분석하였다.
그로테스크는 부조리하고 거짓된 세계를 불러내서 그것과 직면하고 정복하기 위한 창작의 방법이다. 박찬욱의 영화를 통해 직면하게 되는 그로테스크 세계와 그것이 양산하는 의미는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자본주의 사회가 야기하는 하위주체의 부조리한 삶에 대한 계급적
인식을 통해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모순 구조에 대한 비판과 저항의 담론을 형성한다. 둘째는 사회의 제도적 장치가 개인의 안녕을 보장할 수 없는 시대의 현실에 대한 인식을 통해 공적인 정의를 실현하지 못 하는 세계를 비판한다. 셋째는 우연과 부주의라는 요소가 엄청난 파국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운명에 대한 불안한 인식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박찬욱의 그로테스크 세계는 인간의 욕망이 결국 인간 자신을 괴물로 전락시키는 동력이라는 환멸적 각성을 담아냈다.
박찬욱 감독이 형상화하는 그로테스크의 세계 속에서 인간은 괴물로 전락하고 만다. 자본의 모순과 공적 정의의 실현이 불가능한 세계 속에서 그리고 우연의 모호한 힘에 이끌려 그들은 운명처럼 괴물이 되어 가는 것이다. 그의 영화에서 괴물로 전락하는 인간 내면에 제어되지 못한 욕망이 자리하고 있음이 발견되며 선악과 미추라는 이분법적 사고는 해체되고 전복된다.
결과적으로 박찬욱 영화에서 그로테스크는 세계와 인간에 대한 인식의 가시적 혹은 서사적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악마적이고 거짓된 세계와의 직면을 통해 그것을 정복하고자 하는 그로테스크는 끔찍한 것과 함께 희극적인 것을 양산한다. 이때의 웃음은 극단의 공포를 제어하는 장치이자 불안감에 대항하는 방어기제로서의 역할을 한다.
본고는 박찬욱 영화의 그로테스크 양상과 전락하는 인간상에 대하여 구명하였다. 더불어 그로테스크 세계로서의 박찬욱 영화를 통해 비판적 성찰을 요구하는 세계의 진리가 무엇인가를 도출하였다. 본 연구는 박찬욱의 영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지평을 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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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그로테스크 세계로서의 박찬욱 영화
Ⅲ. 전락하는 인간 형상으로서의 괴물
Ⅳ.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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