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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지혜경 (University of virginia)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철학사상 철학사상 제44권
발행연도
2012.5
수록면
3 - 32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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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불교에서 발전한 다양한 불교 교학이 그 발달 순서와 상관없이 중국에 동시적으로, 그리고 무차별적으로 전파되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여러 교학들을 동시적으로 수용하게 된 중국인들은 이를 하나로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고, 이들이 불교 교학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공통의 전제는 붓다의 가르침이 하나라는 『법화경』의 일불승사상이었다. 그러나 일불승사상에 대한 단순한 믿음만으로는 논리적, 체계적 설명이 부족했다. 그렇기에 광택 법운(光宅 法雲, 467~529년)과 천태 지의(天台 智?, 538~597년)는 리(理) 개념을 사용하여 이를 통합적으로 설명해 보고자 했다. 법운은 도생(道生, 360년경)에 의해 철학적 개념으로 수용된 중국 리개념을 바탕으로 붓다의 가르침을 하나의 체계로 이해하는데 사용한다. 법운은 리개념을 진실, 실상, 인과이며, 모든 가르침들이 돌아가는 귀결처로 규정하였으나, 이 모든 리에 대한 논의는 방편적 가르침인 삼승에서는 논할 수 없는 오로지 일불승의 영역에 한정하였다.
지의는 법운이 규정한 리 개념의 한계를 두 지점에서 비판한다. 첫째, 법운의 리 개념은 실상과 방편, 일승과 삼승의 이분법적 구분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방편을 거짓된 것으로 규정하게 되는 오류를 가지고 있다. 둘째, 리의 구체적 내용으로 제시된 인과는 인간의 인식작용에 의해 이미 쪼개어진 것이므로, 리라고 일컬을 수 없다. 지의의 리 개념은 인간의 분별적 인식으로 쪼개어 인식될 수 없는, 인간의 분별적 인식을 넘어선 진리 그 자체, 진제이다. 그러나 이 리는 형이상학적 실체라기보다는 모든 불교의 교학을 하나로 꿰는 구심점의 역할을 할 뿐이다. 분열된 속제들을 하나로 모으기에 이를 일리(一理)라고 한다. 일리는 단지 모든 것의 귀의처가 아니라 모든 것의 근원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전에 각각이며 소통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교학들이 모든 것을 포섭한 일리에 의거해 서로 소통하며, 하나가 된다.
이처럼 지의는 일불승사상과 법운의 리 개념을 발전적으로 수용하여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교학들을 정합적인 하나의 체계로 만들었다. 지의에 의하면 불교의 모든 학파는 제법의 실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중관학파는 이를 공이라고 하며, 유식학파는 심이라고 하며, 여래장 사상은 불성이라고 한다. 각각이 설명하는 실상의 내용은 다르지만, 그것이 설명하는 것은 제법의 실상이다. 각 학파의 가르침은 실상이라는 하나의 리(一理)로 꿰어지고, 리로 인해 모든 교학은 불교라는 총체적 시스템하에서 온전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으며 나아가 불교 내의 실상론, 교학론, 수행론도 하나로 꿰어질 수 있었다. 이로써 지의는 리 개념을 통해 개체의 개별성을 중시하면서도 유기적 통합체계를 세워 제 불교의 다양한 교학들을 하나의 통일된 불교의 변양들로 간주할 수 있는 길을 열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중국 불교가 수입 불교에서 벗어나 독자적 불교를 확립할 수 있게 하였다.

목차

【요약문】
Ⅰ. 서론
Ⅱ. 법운의 리 개념에 대한 기본적 이해
Ⅲ. 법운과 지의의 리 개념의 연속성과 불연속성
Ⅳ. 원융의 원리로서의 일리(一理)
Ⅴ. 결론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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