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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경현 (홍익대학교)
저널정보
인물미술사학회 인물미술사학 인물미술사학 2014 / 제10호
발행연도
2014.12
수록면
175 - 203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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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에서 사업가와 여성화가로 변신한 허산옥의 예술세계를 수묵의 〈팔군자도〉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팔군자도’는 사군자를 중심으로 군자의 삶과 관련된 소나무, 오동나무, 연꽃, 파초를 추가하여 그리거나 또는 부귀나 다산 같은 길상적 의미를 지닌 모란, 목련, 포도 등 여덟 가지를 결합한 경우를 말한다. 또한 사군자를 포함한 열 가지 소재를 그린 10폭 병풍은 ‘십군자도’라고 하는데, 이러한 용어는 현대에 이르러 사군자를 그리는 화가들 사이에서 통용되고 있다.
팔군자도는 19세기 후반 유행한 잡화병을 배경으로 호남화단의 초석을 마련한 허련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후 이정직을 비롯한 김희순, 이광렬, 허백련 등이 사군자와 화훼를 함께 그리는 잡화병이 널리 확산되면서 점차 ‘팔군자도’ 또는 ‘십군자도’라는 개념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여성화가 허산옥의 〈팔군자도〉는 호남화단에서 지속된 잡화병의 전통을 현대화단에서 계승 발전시켰다는 사실을 알려준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동시에 그녀가 한국전쟁 이전 그림을 배우며 ‘행원’이라는 아호를 받았던 허백련을 평생 스승으로 모시며 창작활동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 사실을 입증해주고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허산옥은 팔군자를 구성하면서 전통시대에 군자를 대변했던 사군자와 파초에 여성들이 선호했던 목련, 모란, 포도를 결합하여 스승인 허백련보다는 여성의 미감을 강조하였다. 더불어 표현기법에서는 대담한 구도와 굳건한 필법의 사용으로 호방한 남성적 기질이 강하게 드러나는 특징을 보여준다. 이처럼 허산옥이 여성화가임에도 불구하고 남성성이 강조된 팔군자도를 즐겨 그리면서 전반적으로 남성적 미감을 강하게 드러낸 것은 기생 출신으로 현실의 고단한 삶의 무게를 이겨냈던 여장부로서의 모습이 작품에 적극 투사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허산옥의 팔군자도는 그녀가 일상에서 추구했던 또는 동경했던 이상적인 삶의 행보가 집결된 결정체였다고 할 수 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허산옥의 서화 학습과 국전 입선작
Ⅲ. 허산옥의 팔군자도
Ⅳ.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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