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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흥남 (한려대학교)
저널정보
돈암어문학회 돈암어문학 돈암어문학 제29집
발행연도
2016.6
수록면
37 - 62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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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권지예 소설 <뱀장어 스튜>와 <폭소>에 나타난 회화의 수용과 변용을 통해서 소설의 서사성과의 관련성을 구명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두 작품을 분석한 결과, 소설에서 사용된 회화는 작품의 주제와 관련하여 하나의 상징이 되는 도구로 사용된 공통점을 갖는다. 흔히 소설에서 회화가 전경화 되어서 소설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경우도 있지만, 두 작품처럼 소설의 개연성을 높여 리얼리티도 함께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한 경우는 드물다. 또한 회화가 가지고 있는 각각의 이미지를 소설 작품 속에 살려 작품을 읽는 동안 독자를 긴장과 흥미에 빠뜨리며, ‘욕망’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회화가 제공한 새로운 인식에 투영한 점에서도 시사점을 제공해 준다. 이를테면, 소설의 회화적 요소의 수용과 변용이 서사성(修辭)과 맞물려 있음은 물론 미학적 효과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입증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현대소설과 회화의 관련성은 일반적으로 문학 작품의 회화적 은유나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작품이 함유한 회화성이나 시각적 특성, 그리고 공간성을 검토하는 작업이 연구의 주류를 이루어 왔다. 하지만 이제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를 넘어 다매체시대가 도래한 만큼 이러한 단계를 뛰어 넘어 현대소설의 회화성 수용과 변용을 통한 이야기 구조가 소설의 의미 창출에 어떻게 기여를 하고 있으며, 나아가 그러한 기대전환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가를 구명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본다. 이러한 맥락에서 회화의 수용과 차용을 통한 서사성의 확대는 이제까지 보여준 통속적 대중주의나 서구소설의 기법적 양식과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다. 본고에서 권지예의 소설을 주목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이러한 접근은 관습화된 표현과 기법의 상투성을 거부하고 전통적 이야기 양식을 재창조함으로써 새로운 서사의 가능성을 열어놓은 경우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목차

국문요약
1. 머리말
2. 권지예 소설의 회화 수용과 변용
3.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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