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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정연 (안양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62호
발행연도
2016.6
수록면
341 - 369 (29page)
DOI
10.20483/JKFR.2016.06.6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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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박경리 소설의 공간적 상상력을 통해 박경리 문학의 탈근대성을 규명하려는 것이다. 박경리 문학에 나타난 공간적 특징이 근대와 근대 바깥을 상상하는 박경리의 사유방식을 구현해주는 핵심 기제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표류도》와 《녹지대》의 공통 배경인 ‘다방’과 ‘섬’의 헤테로토피아(hétérotopie)적 성격을 분석하였다. 두 공간에는 낭만과 반낭만이 길항하고, 근대와 탈근대의 다중시점이 공존하는 박경리 문학의 특수성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다방’은 동일성으로 환원되지 않는, 단절적이고 비균질적인 근대의 이면을 노출하는 대항 공간으로 기능한다. 《표류도》의 다방 ‘마돈나’는 근대의 합리성을 부정하는 상이한 기준과 가치체계가 작동하는 곳으로, 이곳에서는 이성과 감성, 도덕과 정념이 고정된 배치를 바꾸고 근대의 합리적 질서가 교란된다. 《녹지대》의 음악살롱 ‘녹지대’는 정상성의 범주에서 벗어난 잉여들의 대안 공동체이자 일시적인 카니발 공동체의 성격을 띠면서, 공동체주의에 대한 낭만적 판타지를 내파하는 비완결적이고 이질적인 헤테로토피아로 기능한다.
‘섬’은 삶(현실)과 삶(현실), 사람(존재)과 사람(존재), 마음(관계)과 마음(관계)의 ‘사이’를 표상하는 유동 공간으로 이해된다. 《녹지대》에서 섬은 현실 부정적이거나 초월적인 유토피아가 아니라 현실의 삶을 대리보충하거나 연장하고 펼쳐가기 위한 삶의 공간으로 현실 환원력을 가진 공간이다. 안주할 수 없고 일시적인 탈주만을 허용하는 ‘사이’와 ‘흐름’의 공간으로 섬의 의미는 《표류도》에서 내향성과 타자지향성이 공존하는 인간의 실존적 조건에 대한 은유가 된다. 이렇게 유동하는 섬은 고립과 침투, 열림과 닫힘의 체계를 지향함으로써 고정된 경계를 지우고 탈영토화한다.
이처럼 두 소설에서 ‘다방’과 ‘섬’은 ‘여기’의 공간적 타자로 실재하면서 근대의 일상성과 정상성, 동일성과 균일성에 저항하는 헤테로토피아적 공간으로 기능한다. 이 공간들은 근대 안에서 근대 바깥을 사유하고, 고립과 침잠 가운데 움직임과 흐름을 지향하는 생의 에너지를 분출하면서 박경리 문학의 탈근대적 의미를 효과적으로 구현해낸다.

목차

요약
1. 들어가며
2. 근대의 안/바깥, 카니발 공동체의 대항 공간 ‘다방’
3. 존재의 열림/닫힘, 사이와 흐름의 공간 ‘섬’
4. 나가며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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