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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금석(전남대학교)

  • 2017.06
  • 149 - 193(45 pages)

DOI : 10.37331/JKAH.2017.06.86.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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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서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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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목차

고대 천문학은 점성학적인 목적과 같은 맥락에 서 있다. 『삼국사기』 선덕왕지기삼사는 선덕왕이 미래를 정확히 예지하는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기사였다. 따라서 여기에 등장하는 첨성대의 실체도 그 예지 기사를 매개하며, 동시에 범주화하고 있다. 오히려 한 칸을 띄어 쓰고 별기 운운하며 소개한 첨성대는 지기삼사 내용 전체를 동시에 아우르는 정도의 위력으로 자리한다고 하겠다.
첨성대가 천문대에 어울리지 않다는 지적은 이미 많다. “① 출입이 불편하다. ② 관측 공간 좁다. ③ 기단이나 창구 및 정자석의 방향이 모두 진남북 방향에 맞지 않다. ④ 평지에 지어졌다.”라는 이유가 그것이다. 첨성대는 그 설계에서부터 건축에 이르기까지 선덕여왕의 心象과 무관하지 않다. 많은 이설이 이 부분을 집중해서 보았던 이유이다. 첨성대는 단순하지 않다. 그 형상을 보아도 한 가지 기능만을 염두에 두지 않았고 아마도 다목적 기능을 소화해야 했을 것이다. 첨성대를 출입하는데 불편하거나 천문을 관측하는데 좁은 공간은 바로 첨성대의 또 다른 다양한 기능을 배려했기 때문으로 봐야 한다. 따라서 이상의 몇 가지 이유가 천문대로서의 첨성대가 부정되는 빌미가 되지 못한다.
필자는 『삼국유사』 기이편 ‘선덕왕지기삼사’의 문장 구조를 도표로 만들어 보면서 찬자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가늠하고자 했다. 지기삼사 편 말미에 첨성대의 등장은 의외의 건축물이 소개된 것이 아니라 지기삼사 편과 아주 긴밀히 연관된 건축물이라고 본다. ‘知幾’의 각 ‘事’의 내용과 각각의 후기는 서로 맥락이 통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선덕여왕이 예측한 날짜와 첨성대는 무슨 연관이 있을까? 그것은 첨성대의 성격 규명에 대단히 중요한 또 하나의 실마리라고 하겠다. 당연히 선덕여왕이 예측한 ‘모년·모월·모일’은 曆日에 대한 내역이다. 첨성대는 역일 제작과 연결된다. 역일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점성, 곧 천문 활동이 우선이다. 여왕이 자신의 죽음을 예측했기 때문에 이는 占星과도 맥이 닿아 있다. 점성은 ‘보고, 알아서 맞추는 것’이라는 범주에서 ‘별[星]’을 매개한 예측의 방편이다.
전통시대의 모든 역일은 다가올 날짜를 기입해 놓았고, 동시에 날짜별 점성적 성격의 具注 내역이 빼곡히 기재되어 있었다. 역일의 대부분은 길·흉을 예단하는 점성의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역일이 瞻星과 占星의 성격을 동시에 갖는 具注曆日이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고대인들에게 날짜는 해와 달의 움직임에 따라 만들어진 시간임과 동시에 점성적 기능도 하고 있었다. 첨성대는 曆日(날짜+점성) 제작과 관련된 천문대였다. 무엇보다도 그 기능에서 점성적 성격이 짙다. 동시에 첨성대의 형상은 통치자의 의도가 반영되어 건축됨으로써 다양한 목적을 함의하고 또 그 형상을 통해 그 목적을 실현시키고자 했을 것이다. 선덕왕지기삼사편에서 소개된 첨성대는 제목을 함축한다.
#첨성대 #천문대 #점성대 #선덕여왕 #지기삼사 #Cheomseongdae #Astronomical observatory #Jeomseongdae #Queen Seondeok #Prophecy of Three Events

국문 초록
I. 머리말
II. 최근 異說에 대한 검토
III. 사료 재검토 및 첨성대
IV. 別記 이하의 문장 성격
V.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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