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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미정 (숭실대학교)
저널정보
문학과환경학회 문학과환경 문학과환경 제17권 제2호
발행연도
2018.6
수록면
245 - 284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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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현재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미시인 신지혜의 시작품에 나타나는 『금강경』 사상에 주목하였다. 『금강경』 사상은 삼천대천세계라 일컫는 무한한 공간개념을 전하면서 삼라만상이 모두 생명이라고 하는 생명의 무한성을 설파하고 있다. 이는 인간의 무지와 교만을 깨뜨려 지금까지 당연시 해왔던 인간중심의 사상을 과감히 타파하고 모든 존재를 존재 그 자체로 인정하게 한다. 생태문제가 자연에 대한 근원적인 인식의 전환이 없이는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모든 고정관념과 상(相)에 대한 집착을 깨뜨리는 『금강경』 사상은 생태학적 사유의 길을 열어준다고 할 수 있다.
신지혜는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경계를 넘나드는 광대하고 자유로운 시세계를 펼쳐 보여주고 있다. 시간과 공간,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까지도 무화시키고 교통하는 상상력의 근저에는 불교의 핵심 경전인 『금강경』 사상이 있다. 경전에서는 무한공간에 대한 인식과 더불어 생명의 무한함과 평등성, 그리고 관계성을 이야기한다. 이는 『금강경』이 보여주는 생태학적 비전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사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시인은 『금강경』사상에 대한 깨달음으로 무한한 공간과 생명에 대해 깨닫게 된다. 모든 생명은 고정적인 실체가 없고 생명현상은 그 자체로 절대성과 자율성을 지닌 것이라고 하는 『금강경』 사상은 그의 시 곳곳에서 드러난다. 물질문명의 첨단, 인종의 전시장이라고도 불리는 뉴욕에 거주하면서 시인은 『금강경』 사상의 체득을 통해 타자로서의 정체성을 초월하고자 한다. 이 타자성의 극복은 자기 자신에게만 한정되지 않는다. 시인은 기존의 모든 고정관념을 넘어서고자 한다. 국적이나 인종, 그리고 인간이라는 분별마저도 넘어서 모든 존재가 생명 안에서 평등하다고 본다. 이러한 시인의 시적 사유에 분별심이나 차별이 있을 수 없다. 모든 존재는 서로 연결되어 있고 열려 있으므로 각각의 존재는 서로가 서로를 위해 생명을 나누어 가진다. 시인이 깨달은 것은 한마디로 ‘수평과 겸허’의 정신이다.
현재 인류가 직면한 생태문제의 해결을 위한 유일한 처방은 없어 보인다. 생태문제의 근원을 바라보는 시각도 다양한 만큼 그것의 해결을 위한 방법의 모색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일체의 구별과 차별을 부정하는 『금강경』 사상은 인간중심주의를 극복하게 해주는 하나의 사상으로서 가치가 있다. 따라서 『금강경』에서 설파하는 핵심사상을 작품에 녹여내어 독자로 하여금 그의 사유의 과정에 참여하게 하는 신지혜 시는 생태 문학적 가치를 함유하고 있고 본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금강경 사상과 생태학적 요소
3. 금강경 사상의 시적 형상화 양상
4. 나오는 말
인용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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