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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영찬 (계명대학교)
저널정보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한국학논집 한국학논집 제72집
발행연도
2018.9
수록면
7 - 30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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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관심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이 1990년대 한국문학에 미친 영향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첫 단계로 하루키 소설이 지닌 의미와 맥락을 추적하는 것이다. 하루키는 일본 근대문학의 종언의 출발점이었지만 정작 하루키 자신은 ‘부정성’에 대한 애도의 형식으로, 그리고 소세키적 전통이나 낭만적 아이러니의 형식으로 근대문학과의 접점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런 측면에서 초기 하루키의 소설은 일본 근대문학의 연속이자 반복이면서도, 다름 아닌 바로 그 반복을 통해 근대문학의 종언이라는 사태의 출발점으로 기능하기 시작한다. 초기 하루키의 소설은 1980년대 중반 이후 일본문학의 흐름 속에서 일종의 사라지는 매개자(vanishing mediator)로 기능했다. 즉 하루키는 일본 근대문학에서 근대문학 이후로의 이행을 매개한 사라지는 매개자였다. 1990년대 한국문학에서 하루키는 그와 같은 사라지는 매개자로서의 역할을 반복한다. 그 역할이란 구체적으로 한국문학이 1980년대 문학과 단절하면서 1990년대 문학의 가치와 자기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로 나아가는 조건을 창출하는 것이다. 즉 하루키의 소설은 근본적인 차원에서 한국소설의 형질변화는 물론이고 더 나아가 ‘문학’과 ‘문학성’의 관념을 재조정하고 새롭게 구성하는 데 중요한 매개로 작용했다. 1990년대 문학은 집단이나 이념, 이상이나 대의보다 개인의 욕망을 문학의 중심에 놓으려는 문학적 움직임이었다. 그런 문학은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할 것인가? 1990년대 한국의 신세대 작가들이 하루키에게서 발견한 것은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변이 구체화된 문학적 실체였다. 그런 측면에서 일본 작가 하루키는 1990년대 한국문학의 은폐된 기원이다.

목차

1.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문제
2. 하루키와 일본 근대문학의 종언
3. 하루키, 사라지는 매개자
4. 하루키와 1990년대 한국문학: 시작하는 결론
참고문헌
〈Foreign language abstracts〉

참고문헌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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