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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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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드라마학회 드라마연구 드라마연구 제30호
발행연도
2009.1
수록면
35 - 55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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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연극에서는 언어가 아니라, ‘몸 언어’ 자체가 중심을 이룬다. 그러니까 ‘마음의 자연스러운 기호체계’로 전락했던 몸이 이제 독립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재현연극의 언어주도적인 위치에서 벗어나서 몸의 물질성이 강조되는 연극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따라서 관객은 이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무대 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단순한 의미 파악에 몰두하는 데서부터 벗어나서 관객의 몸은 그 자체로 개방된다. 또한 배우의 행동들이 주는 물질성으로 인하여 관객은 여러 가지 육체적 감정을 가지게 되면서 공연에 직접 참여하게 되고 관객과 무대는 새로운 관계를 형성한다. 연극은 이제 단순한 작품이 아니라 사건의 성격을 띠게 되고, 공연은 수행성(Performativität)을 드러낸다. 연극이론가 피셔-리히테(Erika Fischer-Lichte)는 특히 몸을 억압하고 학대하는 공연에서 관객의 변형이 이루어진다는 점을 강조한다. 즉 관객이 행위자로 변형된다는 점을 주목한다. 수행성이 강조된 공연에서는 전통적인 관객의 위치에서부터 벗어나서 관객은 이제 공연의 공동생산자가 되는 것이다. 피셔-리히테는 수행적 행위가 사건으로서 기능하는 공연은 더 이상 기호로서 해석될 수 없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공연이 진행되는 가운데 새로운 현상들이 공연 공간 속에 계속 나타나면서 관객을 자기정체성과 삶의 역사에 대한 주목으로부터 관심을 돌려놓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자기관련성과 연상 사이, 즉 상징과 알레고리 사이를 왕복운동하면서 실행되는 의미과정들은, 공연을 이해하고자 하는 관객의 해석학적 과정들로 거의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관객이 시도하는 이러한 의미과정들은, 무대와의 사이에서 계속 이루어지는 ‘자동형성적 피드백-고리(autopoietische feedback-Schleife)’에 개입함으로써 공연의 계속적인 생성에 참여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관객은 무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됨으로써 공연이라는 자동형성적 피드백-고리 생성에 기여하게 된다. 하지만 언어가 공존하는 공연에서 지각과 의식의 공존은 가능해질 수 있다. 재현(再現)의 질서가 현존(現存)의 질서로 바뀌는 가운데서도 이러한 자극을 의식 활동 안에서 수용할 수 있을 만큼 공연 템포와 리듬을 재현의 언어와 더불어 적절히 조절한다면 관객은 피드백-고리의 자동형성에 일방적으로 함몰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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