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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도시인문학연구 제4권 제2호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31 - 59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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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유럽의 금융위기의 세계적 확산과 중국과 인도의 급부상 등으로 인한 세계경제의 거시적 환경 변화, 유비쿼터스 시대의 도래와 함께 나타나는 산업구조의 변화와 가파른 기술-조직 혁신 등으로 2010년대에는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시대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런 변화들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주요 도시들은 크게는 글로벌 폴리스로부터 작게는 창조도시, 문화도시, 인문도시, 인권도시, 명품교육도시, 평생학습도시, 혁신도시, 녹색성장도시, 유비쿼터스도시, 여성친화도시, 평화도시 등 다양한 도시개념을 채택하기에 분주한 실정이다. 그러나 이런 도시발전전략들은 세계적으로 유례 없이 90%가 넘는 한국의 초고밀도 도시화율에 대한 고려 없이 과거의 산업도시 발전모델 수립 방식과 유사하게 경제적, 기술적 변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역점을 맞추거나 혹은 해당 도시가 지닌 장점이나 강점을 특화시키거나 정체성을 수립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는 쪽으로 치우쳐 가고 있다. 이에 반하여, <생태문화도시> 라는 도시발전모형은 이런 고밀도 도시화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하면서 도시적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다. 동시에 이 모델은 최근 종종 이분법적으로 비교되는 <산업도시>와 <창조도시> 간의 대립구도를 비판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매개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생태문화도시>의 이런 장점은 도시계획과 도시재생의 전 과정에 시민들의 능동적 참여를 전제로 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시민참여도시계획은 생태문화도시의 발전전략의 강력한 엔진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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