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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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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최근 20대 비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와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온 추세 속에 이들이 경험하는 독립 과정과 가족 인식의 변화를 파악하고, 독립의 규범성과 이상성이 구성되는 방식을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배경적·계층적으로 중산층 가정에서 성장한 서울 거주 대졸 이상 20대 비혼 여성들을 주 연구 참여자로 삼아 이들의 독립 경험과 미래 전망, 가족 가치관을 심층면접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은 혼자 살아가는 것의 어려움과 불안을 토로하기도 하였지만, 독립한 삶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도시적인 삶과 자기만의 방을 꿈꾸며, 임금 노동자로서 이상적인 시민이 되고자 하였다. 하지만 독립된 삶을 성취하는 것은 현실적 한계에 직면하게 된다. 연구 참여자들은 어머니가 가지는 의존성을 비판하는 한편, 경제적·정서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하는 양가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일부 연구 참여자들은 불안정한 주거와 경제적 곤궁에서 탈피하고 부모로부터 약속된 지원을 받기 위해 결혼을 선택하기도 하였다. 독립된 삶을 성취하려는 노력이 이들을 전통적인 가족 질서로 편입시키는 기제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이는 여성 청년에게 특히 취약한 사회경제적 지위의 조건들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또한, 그러한 선택에는 가족 외에는 친밀한 관계의 대안이 부재한 상황과 노후에 대한 불안, 이성애적 결혼이 아니고서는 평생의 동반자가 있는 미래가 상상되지 않는 현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일부 여성들의 사례는 비혼의 삶을 기획함으로써 새로운 삶의 전망을 잠재하였다.

This study, considering the increasing number of single-person households, investigates the changes in the independence process and family perception experienced by unmarried women in their 20s, and explores how normality and ideality of independence are structured. The research analyzed the independent experiences, future prospects, and family values of unmarried and middle-class women in their 20s who have graduated or will graduate from college and lived in Seoul. While they were positive about independent life, participants in the research showed the difficulty and anxiety of living alone in the pursuit of independence. They dreamed urban life and their own room, and wanted to become ideal citizens as wage workers. However, achieving an independent life is faced with a practical limit. The research participants criticized the dependency of the mother, however, also showed a contradictory attitude, being economically and emotionally dependent of parents. Some researchers have chosen marriage to move away from unstable housing and economic hardship and receive the promised support from their parents. The effort to achieve an independent life is also a mechanism to incorporate them into the traditional family order. It is also interpreted as the consequence of the socioeconomic conditions that are particularly vulnerable to women in 20s. In addition, it seems that such a choice is the result of the absence of an alternative intimate relationship except family, the anxiety to age, and the reality where a future with a lifelong partner can not be imagined without heterosexual marriage. However, some of the research participants anticipated the lives of alternative living while dreaming of an independent life in the planning of independence. The independence of women in their 20s is perceived as a lifelong process at the pre-marital level.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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