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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동양예술학회 동양예술 동양예술 제32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5 - 21 (1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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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에는 사물의 사실적인 묘사보다 자기수양적인 경향의 반영을 중시하는 문인화가 집권층의 주류 문화로 부상하였다. 시화일률을 기반으로 하는 문인화는 창작자의 사상 및 가치관, 다소 자유로운 내재적 심사를 표출하는 역할을 하였으며, 이러한 새로운 문화 조류의 선두에 소식(蘇軾)이 있었다. 신사(神似)와 형사(形似)에 대한 문제를 두루 고려하고 있는 소식의 회화 창작에 대한 견해는 대상의 존재 원리를 파악함으로써 얻어낸 고유한 형상의 사실적 은유를 핵심으로 하며, ‘흉중성죽’에 대한 주장이 이를 뒷받침한다. 흉중성죽은 대나무를 그릴 때 먼저 그리고자 하는 대상의 온전한 상(象)을 마음속에 이루어야 한다는 것으로서, 「문여가화운당곡언죽기(文與可畵篔簹谷偃竹記)」에서 처음 제시되었다. 이 글은 소식이 문동의 대나무 그림을 보고 떠오른 감회를 기술한 것이며, 전반부에서 창작의 대상 및 탐색, 그것의 구상과 구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체계적인 설명을 하였다. 첫째, 창작 대상에 대한 탐색은 단순히 사물의 외형에 그칠 것이 아니라 탄생 배경과 역사, 의미 등 그것의 존재 원리에 대한 고찰이 면밀히 이루어져야 하며, 화폭에 표현된 형상은 이를 담지하고 있어야한다. 둘째, 창작 대상의 구상은 정확한 계산과 계획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비우고 정신을 고요하게 하는 허정응신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이는 심수상응을 통해 신속하게 표현되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에 입각한 사물의 외형보다 창작자의 흉중에 떠오른 형상의 묘사를 강조한 것이 결과적으로 형사를 배제한 신사의 절대적 중시를 긍정한 것으로 해석될 수는 없을 것이다. 사물의 존재 원리가 화폭에 반영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던 만큼 소식은 창작 기술 및 그것의 배움과 숙련에 관한 문제 또한 간과하지 않았다. 이는 흉중성죽에 대한 주장에도 마찬가지로 하나의 전제로서 작용하였다. 소식은 숙련된 기술의 터득을 이루지 않고서는 흉중에 완성된 대상의 생명력을 온전하게 화폭에 옮겨낼 수 없음을 밝혀두었다. 이러한 전제를 바탕으로 소식의 흉중성죽은 대상의 존재 원리로부터 도출된 사물의 고유한 형상을 더욱 사실적으로 은유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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