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열상고전연구회 열상고전연구 열상고전연구 제55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229 - 257 (29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는 신춘문예와 맥락을 같이하며 유지된 “신년현상한시”에 주목하며 전시체제기 한시 창작의 특징적 면모를 분석해 보았다. 당시 이른바 ‘민족말살정책’이 강행된 시대적 상황은 ‘신년현상한시’에도 짙은 흔적을 남기고 있었는데, 일제는 신년 궁중행사인 ‘우타카이 하지메(歌会始)’ 시행에 앞서 제시되는 ‘칙제(勅題)’를 『매일신보』의 신년 시제로 제시하며 조선인의 동참을 유도했다. 즉 조선인의 한시 창작 전통과 일본의 신년 행사를 결합하여 조선인 역시 일본인과 동일한 방법으로 칙제라는 ‘천황의 성지(聖旨)’를 수용하도록 구조화하며 황민화를 조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기획에는 대략 1000여 명이 넘는 인원들이 참여할 정도로 비교적 성황리에 진행되기도 했는데 지방의 하급관리나 유림 출신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는 이들 작품들은 지배층․저명인사․문단작가들에 한정되지 않은 일제의 전방위적인 ‘총동원’의 흔적과 동시에 그것에 대응하며 살아간 각 지역 보수 엘리트 인물들의 ‘식민지적 대응’을 반영한다 할 수 있다. 즉 일제는 ‘구체제적 인사’들을 체제 속으로 편입시키는 하나의 방편으로 이들이 여전히 향유하고 있는 문예물인 ‘한시’를 하나의 고리로 활용한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작성된 시들은 전시이데올로기를 ‘유교적 에토스’로 수용하고 있었고 전통적 ‘천하관’을 견지하며 ‘일본 신민’의 입장에서 세계를 주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결론적으로 이들 작품은 ‘봉공과 멸사’를 의무화하고 ‘만세일계(萬世一系)’라는 신화를 주입하려던 일제의 전시이데올로기와 근대기 한문맥의 왜곡된 결합 양상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29)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