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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어문연구학회 어문연구 어문연구 제86권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83 - 202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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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50년대 시인인 공중인(孔仲仁, 1925∼1965)을 다루고 있다. 그는 1949년 『백민』에 「바다」, 「오월송」 등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였고, 1957년 첫시집 『무지개』를 발간하였고, 이어서 1958년에 두 번째 시집인 『조국』을 발간하였다. 우리 시사에서 공중인 시인에 대한 평가는 미미한 편이다. 공식적인 문학사나 시사에서는 거의 언급된 적이 없고 주로 신문이나 잡지의 단평이나 강연과 같은 방식으로 몇몇 사람들에 의해 언급된 것이 전부이다. 그의 시의 위상에 대한 평가는 나누어진다. 한쪽에서는 그의 시를 ‘분방한 정열’과 ‘심미적 감동의 풍부함’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시의 남발’, ‘결벽증의 부재’, ‘억지부림’ 등으로 혹평하고 있다. 이러한 상반된 평가는 시에 대한 취향과 관점 및 태도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의 시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에는 ‘외세에 의한 근대화와 식민지, 분단, 전쟁을 거쳐 개발독재’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구축된 ‘민족, 근대, 리얼리즘, 민중’ 같은 이념이 강하게 지배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공중인의 시 세계의 중요한 특징은 낭만성이다. 이 낭만성은 자연스러운 개인의 감정의 발로에 가깝다. 이런 점에서 그의 낭만성은 집단적인 이념이나 이데올로기의 구현을 겨냥하는 리얼리즘이나 지적이고 파편화된 세계의 불안을 드러내는 모더니즘과도 일정한 차이를 보인다. 그의 시가 보여주고 있는 낭만주의는 정감의 충만과 비전의 투사로서의 낭만주의와 원시와 원형 회귀로서의 낭만주의이다. 1950년대 우리 시의 낭만성은 전쟁으로 인한 파괴, 궁핍, 폭력, 환상, 불안, 공포 등과 깊은 연관성을 지닐 수밖에 없다. 그의 시의 낭만성 역시 이러한 시대와의 관계 하에서 해석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시인들의 시에 은폐되어 있는 낭만성을 찾아내어 그 차이를 해석해 낼 때 그의 시의 낭만성 혹은 낭만주의는 보다 구체성을 띠게 되리라고 본다. 공중인의 시에서 읽어낸 낭만성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다른 시인의 그것과 서로 비교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그의 시의 낭만성이 지니는 문학사적인 의미도 드러날 것이고 또 이것이 모이면 우리 시의 낭만주의적 흐름도 드러나게 될 것이다. 우리 시사에서 혹은 우리 문학 연구의 장에서 배제되어 온 시인을 복원하는 일은 단순히 배제와 소외되었기 때문에서가 아니라 그들의 시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행해지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시의 낭만성 혹은 낭만주의에 대한 검토는 우리 시사와 관련해서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그의 시의 낭만성과 1920년대 우리 낭만주의 시인들의 감상적이고 퇴폐적인 경향과 서로 비교하여 그 흐름을 분석해 보는 것도 필요하고, 또 1950년대의 전통적 서정시와 모더니즘 시와의 관련성 속에서 그 흐름을 분석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한 가지 고무적인 것은 그의 사후 50년을 맞이하여 『무지개』라는 이름으로 전집이 복간된 것, 이 과정에서 ‘전집에 묶이지 못한 시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등은 앞으로 그의 시 연구에 일정한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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