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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이탈리아어문학회 이탈리아어문학 이탈리아어문학 제47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141 - 163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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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인간인가』로 잘 알려진 증언 문학의 거장 프리모 레비(1919-1987)가 1987년 자살로 알려진 파란만장한 삶의 비극적인 종지부를 찍기 바로 전해에 출간한 마지막 역작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는 아우슈비츠의 끔찍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인간의 본성 문제에 깊이 천착한 작가의 사유와 통찰을 집대성한 역작이다. 그리 두껍지도 않은 이 한 권의 책이 문학뿐만 아니라 역사학, 심리학, 윤리학 등 여러 분야에 걸친 다양한 비평과 연구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아우슈비츠라는 특정한 역사적 비극으로부터 끌어낸 기억·회색지대·폭력·고정관념·소통의 문제 등과 같은 묵직한 화두를 던지며 한계상황에서의 인간의 본성 문제를 일반적 상황에서의 보편적 인간의 본성 문제로 확장시켜 탐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우슈비츠와 같은 나치 수용소 라거를 “거대한 사회학적, 생물학적 실험실”로 바라보는 레비는 이 책의 두 번째 장 “회색지대”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이분법적 구조로 수용소를 바라볼 수 없음을 지적하고 수용소를 구성하는 다양한 계층을 분석한다.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의 중간지대, 다시 말해, 피해자이면서 가해자가 되는 중간계층 회색지대의 성격은 특권과 협력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로 요약된다. 레비는 유대인을 집단 살해하기 위해 만든 수용소의 가스실에 관련한 일체의 일들을 전담한 특수부대 존더코만도스를 협력의 극단적 예로 든다. 헝가리 출신의 감독 라즐로 네메스의 영화 <사울의 아들> 역시 존더코만도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충분한 역사적 고증을 통해 실제 있었던 이 특수부대원들의 수용소에서의 삶을 충실하게 보여주며 아우슈비츠를 ‘증언’하는 이 영화는 같은 유대인들을 죽여야만 사는 끔찍한 생존의 조건 속에 놓인 존더코만도스 들과 주인공 사울을 통해 한계상황에서 인간이 마지막까지 포기할 수 없는, 마지막이기에 더더욱 매달릴 수밖에 없는 가치를 조명한다. 본고에서는 존더코만도스가 영화 <사울의 아들>과 프리모 레비의 “회색지대”에서 어떻게 다루어지는지를 살펴보고 그 상징적 의미와 윤리적 한계의 문제, 그리고 증언의 문제를 고찰하고자 한다. 나아가 여전히 ‘위안부’ 문제로 상징되는 역사의 질곡 속에 있는 우리 사회에서 역사와 증언의 문제를 이들 작품과 함께 성찰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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