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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한문학회 한국한문학연구 한국한문학연구 제70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197 - 238 (4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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雜名詩란 해당 명칭에 포함되는 同種의 글자들을 싯구에 삽입하되, 이를 일정한 규칙에 의해 배열하면서 의미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조직하는 雜體詩의 일종이다. 잡명시의 영역은 徐師曾의 『詩體明辨』 내 <雜數詩> <雜名詩>에서 제시한 시체군을 비롯하여, 해당 명칭과 관련한 詩語를 정해진 싯구에 삽입하여 짓는 시 양식 전체로 범주화할 수 있다. 한국고전번역원에서 제공하는 한국문집총간DB을 활용하여 조선조에 활동한 문인들의 문집에 수록된 잡명시 작품 현황을 파악한 결과, 각종 鳥獸 草木 蟲魚 禽獸에 해당하는 이름을 삽입하여 짓는 演雅詩, 金․石․絲․竹․匏․土․革․木 등 여덟 악기를 삽입하여 짓는 八音詩, 建․除․滿․平․定․執․破․危․成․收․開․閉 등 12辰을 삽입하여 짓는 建除詩, 十二支에 해당하는 글자를 삽입하여 짓는 十二辰詩, 1․2․3 등 구체적인 숫자를 삽입하여 짓는 數名詩, 동서남북에 각각 위치한 총 28개의 별자리를 삽입하여 짓는 二十八宿詩, 약재 이름을 삽입하여 짓는 藥名詩, 사람 이름을 삽입하여 짓는 人名詩 등 총 8종의 잡명시의 창작 현황과 그 구체적인 작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작품군을 통해 잡명시 창작상 나타나는 특징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잡명시는 詩題에 구체적인 시체명 혹은 모방작을 명시해두고 있다. 이러한 제목 표기 방식은 해당 작품에 모방작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내용보다 형식에 주목하려는 작자의 작시 목적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둘째, 잡명시는 작법상의 正格과 變格이 공존한다. 잡명시 창작은 애초 내용보다 형식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창작상 보다 더 工巧한 형식미 구현을 위해 일부 작자들은 기존 작법을 개조하여 형식적 변화를 도모하였다. 이러한 작법상의 정격과 변격의 공존은 잡명시가 가진 이중적 창작 제한에서 오는 구속에서 다소간 벗어나려는 작가들의 일종의 자기 모색이라 할 수 있다. 셋째, 잡명시의 영역은 고정적이지 않다. 이름과 관계되는 것이면 그 어떤 것도 삽입될 수 있다는 작법상의 특징으로 유사한 형식성을 띠고 병렬적으로 파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역의 축소와 확대는 기존 양식에 만족하지 못하고 변화를 꾀하고자 하는 잡명시 작가들의 창작 의식과 무관하지 않다. 네 번째, 잡명시는 漢文字의 重義的 특성을 활용한 시체이다. 삽입 글자는 싯구 내에서 해당 이름과 무관하게 풀이되는 경우가 매우 흔하며, 이는 잡명시 창작에 문자와 언어에 대한 연상력, 字形에 대한 관심과 이해, 그리고 해학적 奇智 등이 두루 어우러져야 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기능할 수 있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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