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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구보학회 구보학보 구보학보 제23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391 - 420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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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해방 이후 염상섭 소설의 중도적 정치성의 핵심을 ‘성숙한 민족의식의 형성’으로 보고, 그의 소설에서 나타나는 민족의식의 의미화 양상을 중심으로 그가 형성하고자 했던 민족의식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본고의 문제의식은 해방기 염상섭 문학의 중도적 지향성을 연구할 때 빠지기 쉬운 두 가지 함정인 비정치성과 편당성을 넘어서는 곳에서 설정되었다. 염상섭은 이념적 양극화와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혼란스러웠던 해방공간에서 소설을 통해 대안적 민족의식을 제시하고자 했다. 「첫걸음」에서 염상섭은 민족의식의 함양을 노동을 통한 생활의 향상으로 의미화했는데, 그것은 개인적이고 경제적인 것이었다. 염상섭은 『효풍』과 「바쁜 아버지」 등에서 매점매석을 일삼는 모리배들을 민족의식을 상실한 경제적 인간으로 형상화했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 인간으로서의 생활을 회피하는 무책임한 인물들 또한 비판적으로 그려냈다. 자본의 논리로 민족문화와 자주정신을 훼손시키지 않되, 경제적 인간으로 살아가야 하는 근대적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성실하게 노동하며 자신의 생활을 경신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염상섭이 생각하는 성숙한 민족의식을 지닌 조선인의 삶의 태도였다. 이념의 양극화로 인해 폭력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해방공간에서 염상섭은 평화의 민족의식을 지향했다. 「엉덩이에 남은 발자국」에서 염상섭은 일제 순사에 대한 복수의 중지를 형상화함으로써 일제의 무사도 정신과 변별되는 조선민족의 평화적 민족성을 표현했다. 하지만 염상섭의 소설적 대응은 냉전체제 및 좌우파의 헤게모니 투쟁과 간극이 있었다. 「이합」과 「재회」 연작에서 염상섭은 이별과 화해의 서사를 통해 이념을 뛰어넘는 민족을 강조했다. 하지만 사회주의자의 이념적 성격이 소거되었기에 그 화해는 비역사적이었다. 『효풍』에서는 민족의식을 냉전체제와 이념갈등을 넘어서는 통합에의 지향성으로 의미화했다. 하지만 사회주의자가 부재하는 곳에서 나타나는 중도적 민족의식이 역설적으로 방증한 것은 분단의 현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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