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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기훈 (한국국학진흥원)
저널정보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한국학논집 한국학논집 제84집
발행연도
2021.9
수록면
227 - 251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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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역학대계’의 초반부에 포함된 황효공의 『역범도』에 관한 연구 논문이다. 황효공의 『역범도』는 그의 문집인 『귀암집』에 포함되어 있는데, 사실 『귀암집』의 절반은 『역범도』를 싣고 있다. 황효공은 조선 중기 인물로 경상북도 영주 출신의 인물이다. 그는 일찍이 이황 등 경북 북부 지역의 인사들과 교류하였다. 그는 26세의 나이에 문과에 급제한 이후 벼슬살이하다가 41세의 나이에 낙향하였다. 낙향한 이후 줄곧 『주역』을 공부하였는데, 그의 학술적 핵심이 바로 『역범도』에 담겨 있다. 그의 학술은 기본적으로 주희의 역학에 근본하였지만, 아울러 채침의 『홍범황극내편』에도 관심을 두었다. 주희나 채침은 모두 도서역학파의 학자이다.
황효공의 역학 역시 도서역학에 속한다. 다만 그는 독창적인 역학은 펼치지 못하였다. 그는 『역학계몽』과 『홍범황극내편』 등에서 도식을 모았으며, 주돈이의 「태극도」와 자신이 창작한 하나의 도식을 합해 12개의 도식을 그렸다. 그러면서 그 아래에는 선대 유학자들의 학설 가운데 중요한 부분을 채록하였다. 그는 이를 이황에게 보냈고, 이황이 약간의 수정을 거쳐 『역범도』를 완성하였다. 그는 기본적으로 주희의 역학을 계승하면서도 다시 한편으로 채침의 「홍범」 사상을 받아들였다. 주희의 역학은 상학(象學)이지만 채침의 역학은 수학(數學)이다. 그는 이 두 가지의 역학을 모두 계승하면서 송학 가운데 우주본체론의 역학을 계승하였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송대의 역학만을 계승한 것은 아니다. 이는 당시 조선의 역학 연구의 상황을 보여 준다. 이 자료는 조선초기에서 퇴계 이황으로 넘어가는 조선 역학의 상황을 보여 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황효공이라는 인물
3. 『역범도』의 저술 경위
4. 『역범도』의 구성 방식
5. 『역범도』의 역학 사상
6. 나가는 말
참고문헌

참고문헌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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