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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동석 (충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한국문예비평연구 한국문예비평연구 제68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93 - 121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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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현대문학이 어떤 조건을 통해서 기원하고 있는 지를, 1910년 무렵의 비문학과 문학의 관계 양상을 통해 밝히고자 한다. 문학이 비문학과 무엇을 공유하고 그것을 어떻게 나누어 가지는 지를 자세히 살펴, ‘새로운’ 문학이 자기의 장을 마련하는 양상을 입체적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이로써 한국현대문학사에서 파생 확산되고 있는 다양한 속성들의 연원을 구체화하하고 한국현대문학의 사적 맥락을 재구성하는 하나의 입구를 확보하고자 한다. 대한제국 재일유학생들의 통합조직인 ‘대한흥학회’에서 발행한 『대한흥학보』에는 신진 지식인들이 공유하던 인식의 체계가 드러난다. 그들에게는 사적 욕망보다 공적 가치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당위적으로 주어지고 있었다. 신진 지식인들의 인식은 ‘국망(國亡)’이 도래하는 현재 인식-현재의 원인-해결책이라는 구조로 정형화되어 있었다. 그들은 현재의 위기를 초래한 최대 원인을 붕당(朋黨)으로 대표되는 분열에서 찾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서의 ‘단결할지어다!’라는 ‘합(合)’을 천명한다. 그런데 ‘합’은 문장의 층위에서만 선명한 해결책이었다. ‘합’은 문장의 차원에서는 현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종의 의미를 가진 것이었지만 현실의 차원에서는 문제 해결의 의미가 무화된, 순수한 기표만으로 기능할 뿐이었다. 문장의 층위에서 현실의 층위로 옮겨 졌을 때 ‘단결할지어다!’에는 해결되지 않는 결핍이 남겨진다. 결핍은 ‘합’을 주장하는 문장에서의 주체(발화내용 주체)와 ‘합’을 실천해야 하는 현실에서의 주체(발화 주체) 사이의 간극에서 기인하는 ‘애감(哀感)’으로 현현된다. ‘애감’은 유학생들이 고국의 현실에 진입하면서 느끼는 ‘정(情)’을 대표하는 것이었다. ‘새로운’ 문학은 그것의 가치를 ‘애감’을 가장 구체적인 수준에서 말하는 것에서 찾고 이를 통해 자기 고유의 장(場)을 마련한다. 이러한 문학의 장은 공동체 의식을 ‘지(智)/의(意)’와 공유하는 가운데 그것을 ‘정’을 통한 굴절의 과정을 거쳐 ‘지(智)/의(意)’와 다르게 미적으로 말하는 자리였다. 결국 ‘새로운’ 문학은 비문학의 담론이 포착할 수 있는 것과 포착할 수 없는 것, 문장의 층위와 현실의 층위, 기표와 기의 사이의 격차를 그 태생의 조건으로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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