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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동선 (숭실대학교 사학과)
저널정보
한국민족운동사학회 한국민족운동사연구 한국민족운동사연구 제98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227 - 275 (4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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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요목기 중등학교 공민교과 교수요목의 내용과 성격 김동선 해방이후 진주한 미군정에게는 남한에서 친미세력을 키우고, 민주주의를 이식시킬 도구가 필요했다. 이런 까닭으로 그들은 교과교육 측면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어 전면적인 교과과정 개혁을 시도하게 되었다. 이로써 등장한 교과목이 통합교과의 성격을 갖는 사회생활과였다. 중등교육의 공민과는 사회생활과에 포함되어 있었다. 교수요목기에 사용되던 공민과 교수요목은 1948년 12월에 발간된 것이지만, 미군정기에 이미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시기의 교수요목은 대체로 콜로라도 주 교수요목의 영향을 받았지만, 개인보다는 公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일제강점기 공민과 교수요목의 영향도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미군정기 작성된 교수요목은 보건과 장애, 노동과 소작의 문제 등에서 콜로라도 교수요목과 다른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보건과 장애항목에서 콜로라도 교수요목은 공동체와 국가의 역할과 임무를 강조하고, 장애인에 대한 복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반면, 미군정의 교수요목에는 국가의 책임이나 임무로 다루기보다 개인의 역할을 가르치는데 치우쳤다. 일제강점기의 연장선상으로 마약의 해악과 치료를 강조하기도 하였다. 콜로라도 교수요목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 노동조합과 노동자의 권리, 소작의 폐해와 해결방안, 농민의 생산물에 대한 대가에 관한 내용들은 미군정의 그것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미군정의 입장과 공민과 교수요목의 내용이 완전히 부합하지 않았던 것에는 몇 가지 까닭이 있다. 가장 근본적인 것은 미군정과 미국인 교육고문관들의 공산주의에 대한 시각문제였다. 조선 교육문제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던 미국인 고문들 중에는 선교사나 그 2세가 상당수 있다. 이들은 모두 공산주의에 강한 경계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대부분 조선 내 기독교 세력들과 가까웠으며,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이었다. 미국인 교육고문관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였던 언더우드 역시 공산주의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미군정이 교육 관료로 삼은 조선인들은 국내에 기반을 가진 지주계층에 속한 기독교인들이 많았다. 조선인 관료들은 조선의 민족주의를 강조했고, 국가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경제적으로는 소작 및 노동문제에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노동운동 및 농민운동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었다. 미군정은 조선인의 민족주의 강화나 국가주의를 경계하였지만, 좌익세력을 막고 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들의 협조가 필요했다. 미군정은 민주주의 및 자본주의 확산과 공산주의 배제라는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이들의 의견을 수용하였다. 교수요목기 공민과 교수요목은 개인의 삶을 다루었지만, 개인은 公에 우선하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이 시기 공민교과에서 기르고자 했던 공민은 민주주의 국가의 개개의 ‘시민’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보다는 국가의 구성원으로서 새로 세울 국가와 민족에 충성을 다하고, 발전시킬 ‘국민’이라고 보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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