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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숙현 (용인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강사)
저널정보
한국연극예술치료학회 연극예술치료연구 연극예술치료연구 제12권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91 - 118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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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연극’의 흐름과 함께 했던 일련의 제의연극은 동시대 연극치료 임상환경(clinical settings)에서 그 계보를 잇고 있음이 발견된다. 그런데 기존 제의연극의 실천가들이 신비주의라는 시선 속에서 제의기술의 면모를 드러내는데 있어 소극적이었듯이, ‘연극치료에서의 제의연극’ 즉 제의연극치료에 있어서도 제의기술은 체험적 영역으로서 연구는 결락된 채로 남아있다. 제의와 신화의 유관성 속에서 원형과 신화 그리고 그 구조인 통과의례에 대해서는 나름의 논의와 함께 실제적으로도 활용되고 있는 반면, 집단의 제의로부터 지지를 받고 최종적으로는 개인 제의를 수행하는 데 있어 기초가 되는 제의연극언어에 대한 논의는 부재하다는 점이다. 이에 본 연구는 체홉의 ‘심리적 제스처’의 모체인 슈타이너의 오이리트미와 루스 에반스의 기본 훈련에 주목하고, 그들이 제시한 원형적 소리와 제스처를 제의연극치료 궁극의 목적인 영성 회복을 향한 수행적 제의기술로서 구축하고 있다. 또한 수행적 공간을 생성하는 시작과 종결제의에 대해서도 살피고 있다. 본 연구는 이렇듯 제의연극치료 프로그램 설계에 근간이 되는 수행적 제의기술의 윤곽을 본격적으로 제시하고 논의함으로써, 제의연극치료의 연구와 실제의 저변 확대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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