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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찬춘单纯 (중국정법대학 China University of Political Science and Law)
저널정보
재단법인다산학술문화재단 다산학 다산학 제28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107 - 137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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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현제도郡縣制度는 이천여 년 동안 중국 사회를 유지해 온 사회 관리 체계로, 그 직무를 수행하는 관료를 통상 ‘목령牧令’이라 불렀다. ‘관리官吏’와 ‘목령’의 관리경험은 일찍이 ‘관잠서官箴書’과 ‘목령서牧令書’의형식으로 한데 묶여서 송宋•원元•명明•청淸 시기에 유포되었다. 이것이중국적 특색을 지닌 ‘행정관리학’을 형성하였고, 또한 한국과 일본 등의 국가에 도입되면서 ‘목민학牧民學’이라 이름 붙여졌다. ‘관잠서’와 ‘목령서’에서 드러나는 행정윤리원칙은 유가의 ‘위정爲政사상’ 가운데 ‘인의仁義’ 도덕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그 형식은 『사기史記•순리열전循吏 列傳』의 형식을 따랐다. 벼슬에 올라 백성을 다스릴 때의 ‘근정애민_(勤 政愛民_, 성실하게 정무를 보고 백성을 위한다)’, ‘시민여상_(視民如傷_, 백성 보기를 다친 자 보듯이 한다)’, ‘시민여자_(視民如子, 백성 보기를 자식 보듯이 한다)’와‘청(清, 청렴)•신(慎, 신중_)•근(勤, 근면)’ 등의 통치 원리나 규칙에서 그 창의적인 정신을 볼 수 있고, ‘천리인심天理人心’으로 유가儒家의 ‘민귀군경(民貴君輕, 백성이 군주보다 더 중요하다_)’에 뜻을 둔 ‘민본民本’정치와 ‘백성의 마음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得民心者得天下]’고 하는 것을 통해‘생민(生民, 백성을 살게 한다), 이민_(利民_, 백성을 이롭게 한다), 혜민(惠民, 백성을 사랑한다), 계민(启民, 백성을 계도한다)’하는 ‘부모와 같은 마음의 관리[父母官]’의 심정이 표출되었다. 이렇듯 ‘관잠서’와 ‘목령서’에서 드러나는 행정윤리는 중국적 특색을지닌 제도적 이성을 반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친민지관親民之官’, ‘목양자민牧養子民’의 ‘치가治家’의 정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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