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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심정명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저널정보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인문학연구 제52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7 - 3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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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라는 시대구분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일본과 달리 오키나와에서 전쟁이 끝난 후로서의 전후를 규정하기는 어렵다. 메도루마 슌은 이를 ‘전후 제로년’이라는 말로 표현했는데, 이는 군사기지가 있기 때문에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폭력과도 관계있다. 대표적인 오키나와 문학자로 여겨지는 메도루마 슌의 작품 『무지개 새』는 오키나와에 존재하는 이러한 폭력적인 현실을 한 소녀와 그녀를 둘러싼 좁은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보여준다. 1995년에 오키나와에서 일어난 소녀 폭행 사건과 이로 인해 촉발된 대대적인 기지 반대 운동을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은, 타인이 겪은 폭력으로 인한 외상적인 경험을 자신의 것처럼 끌어안는 데 따르는 신체적인 아픔을 그리는 동시에, 자신에게 가해진 폭력에 대한 반응으로 터져 나오는 폭력이 바로 이러한 과정을 가능하게 하는 말이기도 함을 보여준다. 오키나와 전쟁이 일어난 역사적 시간에 좀 더 밀착하여 이 같은 폭력의 기억이 어떻게 종적, 횡적으로 확장될 수 있을지를 상상하는 메도루마 슌의 또 다른 작품 『눈 깊숙한 곳의 숲』은 말로 간주되지 않는 말이나 이미지가 기억을 통해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관계를 매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와 동시에 소설은 이 같은 기억의 연쇄가 아픔을 동반하는 일일 뿐 아니라 폭력을 둘러싼 책임의 문제에서 그 누구도 쉽게 벗어날 수 없음을 드러낸다. 두 작품은 물론 메도루마 슌이 만들어낸 허구이지만, 이를 읽는 과정에서 독자들은 이른바 오키나와 문제를 지금 현재 구성하고 있는 역사적 맥락 속에 자신이 존재하고 있음을 깨닫고 이에 개입할 수 있는 관계들을 적극적으로 상상하기를 요청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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