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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 정 희 (Portland State University)
저널정보
백산학회 백산학보 백산학보 제102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07 - 146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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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은 사대부였던 김만중(1637~1692)이 숙종(재위 1674~1692)시대에 유배지에서 1687~ 1688년 사이에 지은 한문소설이요 한글 소설이다. <구운몽도>는 민화로 장식용 병풍의 그림으로 오해받아, 별로 회화사에서 제대로 된 위치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글에서 <구운몽도>는 처음에는 화원의 화가들이 宮畫 양식으로 그려졌다가, 나중에 사람들이 널리 즐기면서 양반사회와 상민들도 즐기게 민화식 작품도 나타났다고 주장한다. 필자는 잔존, 19세기의 <구운몽도>들의 양식을 분석하고 계통과 연대를 추정해 보려고 한다. 그리고 추가해서 궁정회화 양식의 <구운몽도>의 계보를 세워보기 위하여 예를 분석하고 그 계통을 세우려 한다. 그러기 위하여 필자는 구운몽도의 배경에 나오는 산수화의 양식의 변화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 포틀랜드미술관의 <구운몽도>는 지금 현존하는 <구운몽도> 중에서 연대가 가장 이른 것으로, 김득신(1752~1852)을 따르는 계통의 화원화가나 직업화가가 궁중양식으로 19세기 후반에 그린 것 같다. 포틀랜드미술관의 <구운몽도>의 산수화의 양식은 김득신이 그렸다는 리움미술관의 <사계절도>(1815) 산수화의 양식에 가깝다. 성진이 팔선녀를 다리에서 만나는 장면의 산수화의 중점은 원경인데, 성진과 육관대사가 사는 곳을 이상적으로 걸작으로 그렸다. 그리고 포틀랜드미술관 병풍에 용, 게, 잉어, 새우가 半魚人으로 의인화하여 나타내는 것은 한국 미술의 새로운 주제로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렸다. <구운몽도>의 두 번째의 계통은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상태가 좋고 직업화가가 자신 있게 세세한 부분까지 잘 그린 작품이다. 샌프란시스코미술관의 <구운몽도>의 배경에는 산이 상반부를 거의 다 차지하고 중경이 거의 없다 싶게 되어 배경이 가까이 다가오게 하였다. 높은 산봉우리는 명암을 나타내고, 이것에 기다란 촉감의 붓질로 나타냈다. 이것은 김홍도(1745~1806?)의 산수화에서 보이는 양식이라서, 19세기의 김홍도 계통의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성진이 팔선녀를 만나는 그림에서는 그림자 같은 것을 검은 색이 아닌 밝은 색으로 나타내서 물에 반사되는 것 같다. 샌프란시스코 그림의 정원의 구멍이 난 태호석(太湖石)의 엷은 분홍색이나 대담하게 단순화된, 양식화된 것과 성진이 팔선녀를 만나는 장면에서 성진의 하얀 반투명한 모자를 통하여 부드러운, 검은 머리가 3차원적으로 명암대비가 되어 명암구사하여 나타나는 것은 서양미술의 영향으로 보인다. 짙은 푸른색 안료들 중의 일부는 “서양 푸른색”이라고 부르는데, 화학적 염료이다. 이 서양의 물감은 훨씬 색깔이 진하고, 청명하고, 색이 선명하게 살아있는 것 같아서 19세기 말에 그려진 宮中繪畫(소위 宮畫)에 쓰여 졌다. 샌프란시스코의 그림이 포틀랜드의 그림보다 늦은 시기로 19880년대의 그림일 것이라고 추측된다. 온양 민속박물관에 있는 <구운몽도>는 김홍도 계통의 그림으로서, 산봉우리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산봉우리들을 삼각형의 밝은 석청과 석록의 편편한 추상적인 모습은 1880년도의 궁화 <일월오병도>와 같이 산수가 추상적이고 큐비즘같이 면을 쪼개서 나타내듯이 하였고 또 전통적인 평면적인 공간이 아니라 대각면으로 3차원적인 공간을 나타내었다. 한듯하다. 온양 민속박물관의 구운몽은 그것을 궁중화적으로 창조적으로 그린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구운몽 스토리는 보통 일반인이나 상인들 사이에 유행하여서 19세기 말에 저명한 화가나 민화화가들이 여러 가지 변화있게 작품을 그린 것 같다. 이것의 좋은 예가 파리의 기메박물관(Musée national des arts asiatiques 이나 Musée Guimét) 소장의 <구운몽도> 한 폭이다. 이 작품은 연대가 확실한 19세기 말의 1888년경의 작품으로 <구운몽도>의 연대를 알 수 있는 단 하나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배경의 산수화가 아주 다르다. 중경의 산수화는 없어지고, 하늘은 노란색으로 단순화되고 추상적이어서, 거의 빈 공간이 된다. 여기서 구름은 노을이 지듯이, 붉은색은 프랑스의 후기 인상파 그림같이 표현적인데 고갱의 후기 인상파 그림과 거의 동시에 일어 난일이다. 추상적인 형상과 단순한 거의 일차색의 노랑, 빨강과 파랑과 연초록이 색깔의 조화로 입체감이 있는 산을 나타낸 장식적 산수화 풍경이다. 전체 그림이 평면적이고, 공간의 깊이가 없이, 완전 추상적인 구도가 적응되었고, 탁월한 색채감으로 1880년경에 한국만의 민화적 채색화의 구운몽이다. 조선시대가 1910년에 막을 내리고 일제강점기가 시작되면서 화원제도가 사라지자, 전통양식의 화가나 유민화가들은 계속적으로 사람들의 요구로 그림을 그리게 된다. 이런 사회조건은 전통적 양식이나 기술의 제약에서 화가들을 벗어나게 하였고, 20세기의 민화양식의 <구운몽도>가 발달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들은 기술적으로는 정제되지 못했고, 단순하다. 인물들은 바짝 가까운 근경에 나타난다. 편평한 2차원적인 만화의 양식으로도 나타난다. 유머 있게 또는 자유롭게 민화양식으로 그려진 작품이 한국의 독특한 추상적, 민화적 채색화로 20세기에 소위 한국의 독특한 장식적 양식으로 발전하기도 하였다. <구운몽도>는 세계적인 레벨의 한국 채색화들의 예로, 19세기와 20세기의 중요한 작품이다. 비록 작가를 모르지만, 예술가들의 계통, 공간을 다루는 방법, 여러 가지 외래의 영향, 한국의 독창성, 안료의 종류, 독창적인 구도와 빌려온 주제 등 많은 것을 나타내는 작품이다. 조선시대에 당면한 정치적 사건을 피하여 중국을 주제로 다룬 특이한 점 등으로 한국의 사회도 알려 줄 수 있는 작품으로 풍부한 연구거리가 있으므로 국내 한국역사의 연구에서도 중요한 작품이다. 구운몽도가 더욱 깊이 학구적으로 지적으로 연구하면 19세기와 20세기의 회화사와 사회사를 전체적으로 알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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