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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재무설계 수행에서 중요한 요소인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가계의 재무구조와 저축성향을 분석하였다. 한국노동패널 9차년도 자료를 가지고 수행된 본 연구는 가계를 라이프사이클 단계에 따라 미혼기, 신혼기, 자녀 출산 및 양육기, 자녀 초등학교기, 자녀 중고등학교기, 자녀 성년기, 자녀 독립 및 은퇴기의 7단계로 나누어 각 라이프사이클 별 특성과 재무구조를 분석하였다. 각 라이프사이클 별로 전반적인 재무적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주요 지출과 가계의 경제적 부담이 되는 부분, 저축목적과 항목별 저축, 자산 및 부채 현황에 대한 분석이 이뤄졌다. 주요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라이프사이클 단계에 따라 소득과 지출흐름은 미혼기부터 자녀 성년기까지 증가했다가 감소하는 역 U자형을 나타내었으며, 소득과 지출은 비교적 평행한 흐름을 나타내어 가계의 소비 및 저축 행동이 전통적 생애주기가설 보다는 라이프사이클 단계에 따라 달리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주요 지출은 라이프사이클 별로 다르게 나타났고 각 라이프사이클 별 주안이 되는 생활 내용을 잘 나타내 주었다.
즉, 자녀 출산 및 양육기부터는 교육비에 대한 지출이 크게 늘어나 자녀 학령기에는 가장 큰 지출을 차지하는 주요지출로 나타났으며 자녀 독립 및 은퇴기에는 그 이전 단계에 없었던 보건의료비가 주요지출로 나타났다. 가계에 경제적 부담을 주는 사항으로는 채무와 교육비로, 특히 교육비의 경우는 자녀 학령기부터 자녀 성년기에 이르기까지 가계에 최대 경제적 부담이 되는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저축목적은 주요 지출을 잘 반영하고 있었으며 항목별 저축으로는 예적금 다음으로는 보험을 통한 저축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사이클
별 자산과 부채는 라이프사이클과 상관없이 모든 단계의 가계에서 실물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8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산 규모를 보면, 미혼기에 비해 자녀 초등학교기의 경우 평균 3배 정도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었고 순자산 규모가 최고에 달하는 자녀 성년기에는 미혼기의 약 5배 정도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성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각 라이프사이클에 부합하는 저축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동학적 생애주기가설을 토대로 수립된 저축성향 연구모형 분석결과는 행동학적 생애주기가설을 지지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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