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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구비문학연구 제31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115 - 155 (4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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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한국구비문학대계』에서 ‘431-1 불효를 이용해 효도하게 하기’ 유형 총 48편을 대상으로 효 설화를 가족관계 담론과 가족 윤리 및 공동체 윤리 담론으로 재성찰하는 작업의 단초로 삼고자 했다. 해당 유형은 궁극적인 효의 실천을 위해 아내에게 불효한 마음으로 물질적 봉향을 하게 하는 가족 딜레마를 통해 효의 문제를 역설적으로 제기했다. 먼저, 해당 설화를 시부모-며느리 관계 갈등의 측면에서 보면, 며느리의 태도 변화에 따라 네 가지 세부 유형으로 나뉜다. 첫째 시부모의 며느리에 대한 칭찬으로 불효를 포기하는 인정욕구(need for recognition) 충족형(11편), 둘째, 며느리의 봉양으로 건강을 회복해 육아와 가사를 돕는 살림분담형(27편), 셋째, 시부모와 며느리 사이에 인정이 교환되는 교감형(7편), 넷째, 여러 요소가 혼합된 복합형(3편)이다. 설화 향유층들은 며느리와 시부모의 관계를 단순히 윤리적 차원이 아니라 ‘호혜적인 계약관계’로 이해했으며, 상호 교감과 협력에 대한 기대, 며느리의 효행에 대한 사회적 인정 욕구에 대한 기대치를 갖고 있었다. 또한 가족관계란 가족 안의 사생활이 아니라 공적 장 안에서 관찰과 평가의 대상이 될 때 건강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관념도 보여주었다. 다음으로 해당 유형을 ‘가족관계 담론’의 차원에서 보고 인물별 입장과 주제 층위를 분석했다. 첫째, 아들/남편의 입장에서는 아내를 속여 ‘의도적 효행 조작’을 이끌어내는 ‘가족 딜레마’가 발생했으나, 이는 궁극적으로 시부모-며느리 간의 화해적 관계를 도출하는 ‘거짓말의 역설적 효과’로 귀결되었다. 둘째, 며느리/아내의 입장에서는 남편이 아내를 일방적으로 속이는 과정에서 아내의 무지와 불안한 지위가 문제적으로 폭로되었으며, 불평등한 부부 관계가 드러났다. 셋째, (시)부/모의 입장에서는 아들의 효심에 전적으로 기대는 의존적 노인의 입지가 드러났다. 이는 비경제 활동인으로서 재산이 없는 노인의 무력감과 위기감을 반영했다. 시부모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식 세대의 물질적 봉양이며, 이는 가족관계 갈등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결정적 요소로 전제되었다. 해당 설화는 가족 관계란 일방적이고 당위론적인 윤리의 강요만으로는 개선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가족 간의 상호 부조, 교감, 탈권위화와 협력, 타인 가족에 대한 관심의 적정선에 대한 사유 등의 문제를 성찰적으로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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