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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심재휘 (대진대학교)
저널정보
국어문학회 국어문학 國語文學 第80輯
발행연도
2022.7
수록면
183 - 211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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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전후 세대 시인인 김종삼과 박용래의 시를 ‘장소 상실’로 살핀다. 김종삼은 이북이 고향이고 해방 후에 월남하였다. 전쟁의 참화를 겪으면서 강한 허무의식을 갖게 된 그는 새로운 정착지에 친밀감을 느끼지 못하였다. 시의 물리적 배경을 살필 때, 김종삼 시의 경우 구체적인 경험의 장소 대신에 모호한 추상 공간이 많은 것은 친밀한 장소의 상실과 연관이 있다. 그가 추상공간을 선호하는 현상은 에드워드 렐프가 언급한 ‘장소상실’ 및 ‘무장소’와 연결하여 살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김종삼의 시에서는 월남한 실향민의 정서가 자주 발견된다. ‘장소 상실’의 후과인 비자발적 이주의 결과이다. 어쩔 수 없이 살던 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거처를 옮기는 비자발적 이주는 배척과 소외를 감당해야 한다. 김종삼의 시에 도시문화의 비정함과 그 속에서 소외된 채 살아가는 변두리 인간들이 자주 등장하는 연유이다.
박용래는 고향을 떠나 도시의 삶을 살았던 시인이다. 그는 늘 고향과 농경 공동체의 삶을 그리워하는 시를 썼다. 이는 산업화 시대에 이촌향도를 했던 수많은 도시 이주민들의 삶과 관련이 있다. 분단과 전쟁으로 월남한 실향민들과 처지가 다르기는 하지만 그들 또한 고향을 잃었다는 점에서 장소 상실감이 강했다. 박용래 시의 회한과 그리움은 대체로 농경사회의 혈연 공동체와 그 장소를 상실했다는 자의식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이다.
박용래는 고향을 피폐해진 장소로 묘사했다. 산업화의 과정에서 한국 사회가 맞닥트려야 했던 또 다른 장소 상실이다. 박용래는 실향민들과 마찬가지로 돌아갈 곳이 없는 자들의 처지를 시로 형상화했다. 그와 더불어 그는 이주민들의 소외의식에 주목했다. 이주민에게 가해지는 ‘배척-소외’의 고통은 실향민이나 도시이주민이나 다르지 않았다.
김종삼과 박용래의 시는 모두 이러한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한다. 김종삼은 친밀했던 장소를 잃은 주체로서 지금 이곳의 비정함, 그리고 인간 폭력의 광기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박용래는 늘 아름다웠던 과거를 회상하며 그곳에 향한 그리움에 초점을 맞추었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는 글
2. 비자발적 이주와 장소상실
3. 전후 실향민과 장소상실의 시적 형상화
4. 산업화 이주민과 장소상실의 시적 형상화
5. 나가는 글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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