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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근애 (경희대학교) 김양진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우리어문학회 우리어문연구 우리어문연구 제72호
발행연도
2022.1
수록면
441 - 472 (32page)
DOI
10.15711/WR.7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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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AY’형과 ‘XBYB’형의 사자구성 한자어는 각각 ‘A…A…’와 ‘…B…B’ 형태의 고정틀이 서로 의미가 유사하거나 대립되는 변항의 짝 X-Y와 결합하여 파생적 의미 형성에 참여하여 새로운 한자어를 형성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AXAY’형과 ‘XBYB’형 한자어를 기존의 중첩(혹은 반복)이나 합성의 관점이 아니라 접사성을 지닌 고정틀에 의해 형성되는 유사파생의 개념으로 설명하였다. ‘AXAY’형과 ‘XBYB’형 한자어는 고정틀 A형과 B형이 틀을 구성하는 한자의 본래 어휘 의미를 전체적으로 강조하는 경우(能…能…, 多…多… 등)와 틀을 구성하는 본래 한자에서 파생된 새로운 의미를 나타내는 경우(各…各…, 半…半…, 百…百… 등)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접사를 통해 실현되는 의미유형(전체/모두, 하나씩/한 번씩/선택, 상태 강조, 연속이나 반복, 다양함/많음)에 따라 고정틀을 분류하고 그 특징을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고정틀의 의미와 변항짝 X-Y 간의 의미 관계가 한자어 전체의 의미를 형성하는 데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이러한 반복 구조의 고정틀이 틀을 구성하는 한자의 어휘 의미를 강조하거나 한자의 어휘 의미에서 파생된 의미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이들 고정틀을 일종의 접사, 즉 접환사(接環辭/circumfix)의 기능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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