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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원규 (포항공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제75호
발행연도
2021.10
수록면
209 - 240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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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손창섭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반복’하는 결혼 거부의 의미를 추적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의미를 추적하기 위해 특히 관심을 기울이고자 하는 것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손창섭 소설에 나타난 결혼 거부의 의미를 통시적으로 고찰하여 그 의미를 밝히는 일이다. 다른 하나는 등장인물들이 결혼을 거부하는 가운데 명시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무엇이고, 반면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감추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보는 것이다. 1950년대 초중반 손창섭의 소설에서는 표면적으로, 혹은 숨겨진 형태로 결혼 거부와 관련된 의미들이 쉽게 설명되기 어려운 욕망들과 행위로 드러난다. 결혼 거부 문제가 표면적으로 텍스트에 드러날 때 그것은 등장인물들의 세계에 대한 무관심·무력감 등과 관련되고, 때로는 제도에 대한 거부, 현실적인 생활의 어려움 등과 연결되기도 한다. 이렇게 텍스트에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것 말고, 감추어진 형태로 결혼 거부의 의미가 표현되기도 한다. 이는 등장인물들이 숨기고 있는 내재된 욕망의 형태로, 계급성의 문제로, 자기 안전 욕구의 문제 등으로 복잡하게 드러난다. 1950년대 말과 1960년대 초 결혼 거부와 관련된 작품들을 보면 이전까지와는 다른 변화가 감지된다. 그것은 결혼 거부의 문제를 그것이 가능하지 않음에도 단일한 이론으로 설명하려는 시도이다. <잡초의 의지>와 <낙서족>에서 발견되는 이러한 시도는 <신의 희작>에 이르면 ‘정신분석학적 환원’이라는 형태로 보다 분명하게 드러난다. <신의 희작>에서는 현실 질서에 균열을 가하는 수많은 욕망들이 작가 혹은 서술자의 ‘이론적 환원’을 통해 ‘설명 가능한’, ‘위험하지 않은’ 것들로 봉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글은 손창섭 소설에 드러나는 결혼 거부의 의미를 통시적으로 고찰하면서, 그 의미를 텍스트에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에 한정 짓지 않고 감추어진 것의 의미까지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또한 <신의 희작> 시기에 이르러 이전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결혼 거부가 이야기되는 변화의 지점에 주목함으로써 손창섭 소설의 불연속성과 연속성을 함께 사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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