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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윤태양 (건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철학사연구회 한국철학논집 한국철학논집 제45호
발행연도
2015.7
수록면
177 - 204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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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이기적 욕망을 중심에 두었던 순자의 도덕이론은 종래에 모순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는 비판의 소지가 다분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왜냐하면 그의 도덕이론은 특히 인간의 본성을 악하다고 규정한 이래, 도덕행위로 이끄는 마음과 욕망을 추구하는 본성 간의 분투를 전제하고 있었고,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이라는 그의 대전제는 도덕적 갈등 상황의 최후에 여전히 이기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먼저 마음의 기능과 역할로 모든 인식과 판단의 주체이자 형체의 군주로서의 천군의 면모를 보이고자 하였다. 천관은 감각대상으로부터 감각자료를 얻는 감각기관이며, 천군 즉 마음은 그러한 감각자료를 분석·판단하여 인식정보로 만드는 판단기관이다. 감각자료는 그 자체로는, 비유하자면 단순히 쌓여있는 종이더미에 불과하기에 분석하고 판단하고 분류하고 정리하기 전까지는 제 기능을 할 수가 없다. 인식정보야 말로 의미 있는 것이지만 이는 또한 저 감각자료가 없이는 얻어질 수 없다. 한편, 마음은 형체의 군주라는 표현에서처럼, 마음은 판단과 결정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를 표현한 것이 바로 “천군”이다. 만일 어떤 대상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려면, 그 대상에 대한 호오를 야기할 수 있는 호오의 기준이 있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눈, 귀, 코, 입, 육체는 호오의 주체가 될 수 없다. 만약 색, 소리, 맛, 안일함을 좋아하는 주체가 해당 감각기관들이 아니라면, 그 주체는 당연하게도 마음일 수밖에 없다. 즉, 이른바 육체적 욕망이라는 것이 실제로는 육체를 통한 마음의 욕망이다. 다음으로 호리(好利)의 면모를 분석하면서, 순자가 말한 성악의 본성이 사실 마음의 본래적·천연적 상태·속성이 욕망에 주목한 언명임을 밝혔다. 이로써 도덕적 갈등관계를 이루는 것은 본성과 마음이 아니라, 인식하고 판단하는 이성적 마음과 욕망을 추구하는 감정적 마음이라는 것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순자에게 예는 마음의 본래적 욕구의 추구와 충족을 가장 잘, 또한 가장 문제없이 달성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인간들의 무한한 욕구를 적절한 선에서 만족시키고 또한 적절한 선에서 제한하는 일종의 규범체계였다 할 수 있다. 즉, 예야말로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악을 줄이고 선을 증진시키는 가장 합리적인 규범체계로 여겨졌던 것이다. 하지만 이는 도덕적 경향성이라기보다 합리적 사고에 바탕을 둔 것으로, 여전히 맹자와 같은 설명과는 다른 구조를 가진다. 즉, 순자는 도덕적 경향성을 제거한 도덕이론을 합리적 사고의 주체인 마음과 도덕규범인 예를 통해 구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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