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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봉준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저널정보
한국중국학회 중국학보 중국학보 제103권
발행연도
2023.2
수록면
263 - 287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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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조청 관계의 이중적 구조는 유길준의 “兩截體制”로 표현된 바 있으며, 이후 “하나의 외교, 두 가지 체제”⋅“이중 기준” 등 관념적인 표현을 통해 청일전쟁의 발발로 양국 관계가 재편되기 전까지의 양국 관계를 과도기적 단계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실상 이 시기의 조청 관계를 두고 관념적 차원을 넘어 그 실상이 어떠했는지 대해서도 알아볼 필요가 있다. 현실적인 측면에서 19세기 말 양국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이 글에서는 같은 시기 조선 정부가 편집⋅제작한 대외관계 자료집인 화안(華案) 에 수록하고 있는 문건과 그 형식의 변화에 주목하였다. 화안 에 수록하고 있는 조선과 청 간의 문건은 당시 조청 관계의 진상이 어떠한지를 알려주고 있는 중요한 가치를 가진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이 화안 에 수록되어있는 공문 중에는 자문뿐만 아니라 조회⋅함문을 포함하고 있으며, 각 형식의 공문이 시기별로 사용되는 빈도와 내용의 변화는 당시 양국 관계의 추이를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지표가 된다. 1882년 ≪조청상민수륙무역장정≫의 반포 이후 조청 양국 간 자문⋅조회⋅함문의 병용은 전통적 체제에서 근대적 체제로 넘어오는 과도기의 현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실상은 청 조정의 예부⋅북양아문⋅지방장군 간의 경쟁 관계가 조선 사무 관장을 둔 것에 원인이 있다. 무역장정으로 조선과 청이 해관 무역을 전개함에 따라 북양아문의 지휘를 받는 상무위원이 조선에 상주하게 되고 이들이 조선과의 사무를 처리하기 위해 조회 및 함문의 형식이 활용되었다. 한편 자문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조선 국왕과 예부를 수발자로 사용되면서 문서 형식의 병용 현상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즉 19세기 말 이러한 과도기적 현상은 전통과 근대의 병존이 아닌, 청 내부 권력 경쟁이 대외 사무의 처리와 정책에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조청 간 해관무역의 개시와 조회의 사용은 양국 관계에서 전례가 없는 사례임은 분명하지만, 그 이면의 양국 관계는 여전히 전통적인 관계와 그 관습에 입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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