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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혜수 (건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비교문학회 비교문학 비교문학 제89호
발행연도
2023.2
수록면
109 - 135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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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초기 영국소설처럼 다니엘 디포(Daniel Defoe)의 『로빈슨 크루소』 (Robinson Crusoe 1719)는 모험 이야기, 영적 자서전, 식민주의 서사 등 이질적 형식들이 섞여 있는 혼종성을 지닌다. 이 글은 『로빈슨 크루소』의 이러한 혼종적 특징을 염두에 둔 채, 기존 비평에서 별반 언급되지 않았던 작품의 주요 지점, 즉 기독교(프로테스탄티즘)적 섭리의 신과 더불어 스피노자의 ‘신 즉 자연’이 작품의 독특한 이중 리듬을 만들면서 의미를 형성해나가는 지점들을 살펴본다. 『로빈슨크루소』에 신이 존재한다면 그건 로빈슨을 섭리로 이끄는 기독교의 초월적 신뿐만이 아니다. 자신의 본성의 필연성에 따라 무한히 많은 방식으로 무한히 많은 만물을 생산하고 또 생산의 역량을 본질로 하는 스피노자적 신, 즉 자연 역시작품의 배경에 그치지 않고 서사 전체를 떠받치는 힘으로 작용한다. 『로빈슨 크루소』에서 펼쳐지는 무인도의 대자연, 로빈슨 같은 인간 하나가 아무리 총을 쏘아대고 자신을 섬의 왕이라 여기며 잘난 척 해봤자 이에 개의치 않고 유구히 자신의 리듬에 따라 생산하고 흘러가는 자연의 존재는 서사의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소설의 의미를 좌우하는 중요요소인 것이다. 작품에 나타난 두 신들의 대결은 모순되어 보이는 두 로빈슨—초월적 신의 이름으로 자연과 원주민을 정복·지배하는 로빈슨, 그리고 자신의 코나투스에 따라 자연의 리듬에 맞추어 노동하면서 활동역량과 이해역량을 늘려가는 로빈슨—의 묘한 공존이라는 작품의 또 다른 이중 리듬과도 연결된다. 본문에서는 먼저 스피노자의 ‘신 즉 자연’ 개념이 함축하는 ‘존재의 일의성’의 사유를 질 들뢰즈의 해석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두번째 절에서는, 마치 스피노자의 ‘신 즉 자연’을 닮은 듯 누가 보지 않아도 부지런히 만들고 배우는 로빈슨의 노동을 스피노자적 역량의 존재론의 관점에서 읽는다.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성공과 실패, 무지와 배움을 통해 독자는 무인도의 로빈슨에게 긴요했던 것이 그를 이끄는 섭리의 신뿐 아니라 그의 존재와 부재(죽음)를 의미있는 사건으로 만들어주는 스피노자적 신(실체)의 변용으로서 타자(양태)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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