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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정민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동방한문학회 동방한문학 동방한문학 제95호
발행연도
2023.6
수록면
37 - 72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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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총 6단계로 진행되는 <임진왜란 체험 문학 연구>의 1단계인 ‘임진왜란 발발 전의 上疏․詩․書를 고찰하는 연구’의 결과물이다. 임진왜란의 대비는 거국적 논의의 실패를 딛고, 소수의 연대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전쟁의 발발에 대한 조정의 공식적 부정과 암묵의 강요는 국가적 책략의 공적 논의를 어렵게 만들었지만, 이에 민간인들은 자발적인 연대를 출범시켜 은밀하지만 치밀하게 전쟁을 대비하였다. 趙憲(1544∼1592)의 경우, 국가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전면적인 대비를 주장하였으나, 斥日을 주장하고 時弊의 개선을 요구한 그의 疏는 조정의 반대에 부딪쳐 수용되지 못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헌은 각종 문서를 작성하여 일본의 침략에 대비할 것을 주장하였으며, 주변인에게 서신을 보내 전쟁의 위험을 알리고 대비를 당부하였다. 柳汀(1537∼1597)을 위시한 경상도 지역 士人들의 경우, 지역적 차원에서 향토 수호의 연대를 결성하여 전쟁에 대비하였다. 그들의 기록 중 가장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는 류정의 <日記>에는 1590년 3월부터 전쟁의 조짐이 동남쪽 해역에서 감지되었다는 사실, 전쟁 대비를 위해 지역 사인들이 詩會를 열고 서신을 주고받은 정황 등이 기록되어 있다. 조헌과 류정의 활동 지역과 대비 방식은 상이하지만, 이들의 대비가 임진왜란 발발 이후 전개되는 의병활동의 바탕이 된다는 점은 동일하다. 그들은 모두 국가의 存亡에 대한 위기의식을 주변인과 공유하였으며,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전쟁에 대비하였다. 그리고 투철한 역사의식과 뛰어난 문예 능력을 기반으로, 救國의 연대를 결성하여 협력을 도모하였다. 본고에서 논의한 조헌과 류정은, 임진왜란 이전에 전쟁의 대비를 실천한 조선 士人의 兩大 전형이다. 호소와 설득으로 위기의식의 공유를 도모했던 疏, 공감과 소통으로 士人들의 연대를 견인한 詩, 격려와 위안으로 투쟁의지를 고양시킨 書, 상황의 변화에 따른 憂國의 심회를 기록한 日記 등, 그들의 문학에는 국난 극복의 책무를 자처했던 조선 士人들의 위대한 얼과 숨이 깃들어 있다. 과거와 소통하고, 인적 연대를 공고히 하고, 지역의 거리를 넘어 긴밀하게 연대하는 이들의 곁에는 늘 문학이 있었으니, 임진왜란 이전에도 한문학은 공감과 화합을 견인하는 문학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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