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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은애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춘원연구학회 춘원연구학보 춘원연구학보 제27호
발행연도
2023.12
수록면
129 - 166 (38page)
DOI
10.31809/crj.2023.1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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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양지의 문학을 통하여, 재일조선인/여성이 경험한 폭력과 고통이 1923년 관동대진재 당시 조선인들을 시험한 신원증명의 언어정치와 연동하여 일상의 삶에 깊이 관여하는 방식을 논의한다. 이를 위해 공통적으로 피살 공포와 ‘언어-신체’ 검열의 메커니즘을 다루고 있는 「나비타령(ナビ·タリョン)」(1982), 「해녀(かずきめ)」(1983), 「제적등본(除籍謄本)」(1984?)을 겹쳐 읽으며, 관동대진재라는 대규모 자연재해에 수반된 연쇄적 폭력 속에 작동하는 언어정치를 민족/젠더, 과거/현재, 삶/죽음을 가로지르는 신체정치와 결합하여 재구성한다. 우선 2장에서는 「나비타령」에서 재일조선인 여성 인물이 겪는 신원 노출의 공포 및 이와 이어지는 피살 환각이 일상에서 축적된 ‘미세공격’과 ‘거시적 구조’의 관계 속에 구축된 경험임을 밝힌다. 3장에서는 「해녀」의 주인공이 겪는 피살 환각과 죽음의 예감이 관동대진재 조선인 학살이라는 역사적 기억을 통해 현재화 되는 방식을, 젠더화된 정동으로서의 수치심 및 불가해한 타자를 기억/기록하는 형식의 윤리와 관련지어 분석한다. 이를 통해, 「해녀」에서 인종주의적 폭력이 남성주의적·가부장적 체제 내에서 발생하는 젠더 폭력과 교차하면서도 어긋나는 지점을 드러냄으로써 규범화된 일본사회의 공적 체제에서 작동하는 폭력의 구조를 가시화할 수 있었음을 밝힌다. 끝으로 4장에서는 ‘귀화’와 ‘국적’의 테마를 다루는 「제적등본」에서 폭로하는 인종적·국가적 폭력과 젠더 폭력의 결합은 다름 아닌 개인에게 끊임없이 자기증명을 종용하는 체제의 그것이라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관동대진재 조선인 학살을 낳은 식민주의·제국주의 체제와 연동되어 있음을 밝힌다. 이상의 텍스트들에서 민족의 경계와 젠더의 경계를 가로질러 구성되거나 해체되는 재일조선인/여성의 신체는 그와 같은 권력의 교차적 구조에 대한 물음의 출발점에 놓여 있으며, 이러한 교차성의 체제는 재일조선인/여성을 다층적인 타자의 위치로 불러내는 체제이기도 하다.

목차

국문초록
1. 무엇에 대한 증명인가?
2. 피살 환각과 미세공격
3. 학살의 기억을 현재화하는 수치심의 정동과 형식의 윤리
4. 자기증명의 체제와 ‘재일조선인/여성’이라는 물음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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