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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종화 (한국산업은행) 김근세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정부학회 한국행정논집 한국행정논집 제35권 제4호
발행연도
2023.12
수록면
573 - 593 (23page)
DOI
10.21888/KPAQ.2023.12.35.4.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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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정부 시기 확립된 발전국가 모델이 역대 정부의 패턴화된 공공기관 개혁정책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신공공관리 모델로 완전하게 전환되지 못하고 있다. 본 연구는 1997년 IMF외환위기를 기점으로 국내에 도입된 신공공관리 정부개혁으로 추진된 한국 공공기관 제도의 변화 양상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고는 우리나라 공공관리 제도에 점진적 변화가 발생했다는 인식에 따라, Mahoney와 Thelen(2010)이 제시한 점진적 제도변화 모델을 분석의 틀로 삼아 김대중정부와 이명박정부의 개혁정책과 그로 인한 변화 양상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우리나라 공공기관제도는 전체적으로 ‘가겹’ 형태를 보인다. 이는 공공기관이 가지는 ‘중간조직’으로서 정책 활용도를 고려할 때, 급진적 변화보다 기존 발전국가 모델에 신공공관리적 요소가 추가되는 양상으로 제도변화가 이행되었기 때문이다. 둘째, 세부적으로는 김대중정부 시기 ‘전환’ 형태를 보였다가 노무현정부 ‘가겹’ 양상을 보이고, 이명박정부에서 ‘표류’, 박근혜정부에서 ‘가겹’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겪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강도 높은 구조개혁을 실시한 김대중정부와 이명박정부 시기 가겹 형태에서 탈피하려는 힘이 작용한 것으로 평가되나, 이후 공공부문이 다시 비대화되거나 이전 정부가 추진한 정책이 철회되면서 ‘가겹’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풀이된다. 셋째, 우리나라 공공기관의 최근 5년간의 수익구조를 통해 행정기능을 분석한 결과, 발전국가 기능에 해당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지만, 신공공관리 비중도 상당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 양상은 ‘가겹’과 유사하다고 하겠다. 이상의 연구 결과는 우리나라 공공기관이 정부와 민간부문을 매개하는 중간조직으로서, 그 진화과정에 있어 발전국가적 속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목차

Ⅰ. 서론
Ⅱ. 이론 및 제도적 배경
Ⅲ. 공공기관 구조개혁 및 법제의 특성
Ⅳ. 정치·경제적 맥락
Ⅴ. 제도변화 분석
Ⅵ.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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