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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호걸 (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
저널정보
한국비교문학회 비교문학 비교문학 제92호
발행연도
2024.2
수록면
363 - 394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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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전환기 ‘J-호러’는 당시 일본 사회가 겪고 있던 역사적 이행의 과정을 날카롭게 포착하고 논평해 냈다. 기본적으로는 1990년대 말 버블의 붕괴와 함께 갑작스럽게 맞닥뜨린 탈-성장의 국면이 초래한 공포와 관련된 영화들이지만, 보다 심원하게는 1970년대 이후 진행된 탈-근대로의 전환이 축적해 온 감정적 지층의 일부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이들을 사로잡았던 공포의 역사성은 ‘탈-근대’와의 관련 속에서 규정되는 것이 타당하다. 이 글은 <큐어(キュア)>(1997), <검은 물 아래에서(仄暗い水の底から)>(2001), <주온(呪怨)>(2002)을 주된 대상으로 삼아 J-호러의 탈-근대적 공포의 양상과 의미를 탐구하고 비평한다. 구체적으로는 이 영화들이 공유하는 세 가지 특징에 초점이 맞춰지는데, 첫째, 불황기의 노후화한 도시의 폐허와 같은 살풍경, 둘째, 그 속에서 살인을 저지르는 인물들이 보이는 미망의 주체성, 셋째, J-호러 특유의 아이-괴물들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은 각각 탈-성장 시대의 도래와 근대 일본의 종언, 이러한 현실과의 대면이 준 충격과 꿈과 이상의 소멸이라는 탈-근대적 세계의 조건이 초래한 착종된 현실감각, 그리고 타자와의 연결을 거부하는 분리에의 성향에 관련된다. 한편, 세기 전환기 이후 일본의 경험이 한국, 중국 등과 같은 인접 국가들도 겪어왔거나 겪게 될 역사적 궤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J-호러가 구축한 탈-근대의 공포를 분석하고 논평하는 작업은 동아시아 차원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정치적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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