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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정연 (안양대학교)
저널정보
국제언어문학회 국제언어문학 국제언어문학 제59호
발행연도
2024.12
수록면
251 - 286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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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이주여성 디아스포라의 관점에서 20세기 초 근대 식민지 조선에서 출현한 하와이 사진신부 서사의 재현방식과 의미를 밝히는데 목적이 있다. 이에 본고는 장편소설, 희곡, 시, 동화, 구술 등 다양한 장르와 1920년대부터 2020년에 걸친 광범위한 시기에 걸쳐 존재하는 사진결혼 및 사진신부 소재 문학 텍스트들을 검토한 뒤, 사진결혼의 실체적 진실을 재구하고 사진신부의 재현 방식을 계보화하는 작업을 거쳐 21세기 사진신부 서사에 나타난 이주 여성의 역동적인 장소 만들기 과정을 분석했다.
사진신부 서사에서 여성 인물들은 집단 농장 내 가정에서의 협상과 유사 친정 관계를 통해 생존 전략을 만들어가고, 타문화와 접촉하면서 상상의 글로벌 공동체를 경험, 문화 번역자로서의 정체성을 획득한다. 그리고 도시로의 이주 후에는 인적 네트워크를 넓히고 사회적 자본을 쌓아 경제적인 독립을 이루고 초국가적 가족 공동체를 구성함으로써 아시아 결혼이주 여성에서 글로벌 트랜스 로컬의 주체로 자신의 위치를 조정해 간다.
이처럼 트랜스 이주의 맥락에서 사진신부는 초국가적 담론을 넘어 로컬과 로컬을 연결하며 자기 정체성을 협상하고 새로운 장소를 만드는 능동적 행위자로 재해석될 수 있다. 이때 하와이는 디아스포라적 이동과 상호연결성에 의해 생성된 고향으로서 역설적인 장소 정체성을 부여받는다.
21세기 이주의 여성화가 가속화되는 다문화 지형에서 사진신부 서사는 사진신부의 존재 방식을 국가의 대항 내러티브를 통해 구성되는 단독자의 서사로 재현한다는 점에서 의미있게 제고될 필요가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하와이’의 장소성과 ‘사진신부’의 행위자성
2. 초국가적 경계 넘기와 정체성 횡단
3. ‘도시’의 네트워크와 ‘고향’이라는 역설적 공간
4. 나오며
Abstract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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