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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신혜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중국언어학회 중국언어연구 중국언어연구 제113호
발행연도
2024.8
수록면
109 - 136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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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중국어의 기본 형용사 가운데 한국어 형용사의 표현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大’를 중심으로 중국어와 한국어 기본 형용사의 의미 및 활용 상의 차이를 살펴보고,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고찰하였다. ‘大’가 명사와 함께 출현하여 술어로 사용될 때 해당 의미가 한국어에서 ‘크다’가 아닌 다른 형용사에 대응되는 경우를 크게 ‘세다’, ‘높다’, ‘많다’로 분류하여 각 유형별 의미와 활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n大’, ‘n很大’가 한국어에서 ‘크다’가 아닌 다른 형용사에 대응되는 예들 가운데, 가장 많이 발견되는 형용사는 ‘세다’였는데, 한국어의 경우, ‘세다’ ,‘강하다’ 등 강도를 나타내는 형용사의 전형성과 활용도가 높아 이들 형용사를 통해 직접 강도의 세기를 나타내는 반면, 중국어에서는 강도를 직접 나타내는 형용사의 전형성과 활용성이 떨어져, ‘대상의 큼’을 통해 ‘강도의 셈’을 나타내는 방식을 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风(바람)’, ‘力气, 力量, 劲儿(힘)’, ‘味(맛/냄새)’, ‘脾气(성미)’를 존재론적 은유 기제를 통해 시각적으로 인지 가능한 개체로 간주하여 일차적으로 시각적 크기를 나타내는 ‘大’와 공기하게 된 것으로 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 ‘名声/名气(명성)’, ‘学问(학식)’의 경우 중국어에서는 일반적으로 ‘大’로 서술하는 반면, 한국어에서는 ‘높다’로 서술함을 살펴보았다. ‘명성’과 ‘학식’이라는 추상적인 대상의 정도를 나타내기 위해 존재론적 은유를 통해 ‘명성’과 ‘학식’을 시각적 개체로 간주하여, 공간 개념을 나타내는 형용사를 사용함으로써 해당 의미를 나타내고 있음을 밝혔다. ‘명성’과 ‘학식’의 정도를 나타내기 위해 두 언어에서 일반적으로 선택하는 형용사에 차이를 보였지만, ‘大’와 ‘높다’는 일차적으로 모두 공간 개념을 나타내며, 가장 직관적으로 정도의 큼을 인지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측면에서 공통성을 지님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나이를 서술할 때, 중국어에서는 ‘大’를 사용하지만, 한국어에서는 ‘많다’를 사용하는 현상에 대해 살펴보았다. 한국어와 중국어에서 ‘나이’라는 개념을 각각 양(量)과 숫자라는 다른 방식으로 인지하고 있으며, 이것이 두 언어에서 선택하는 영상도식과 형용사에 차이를 야기하였음을 밝혔다. ‘크다’, ‘세다’, ‘높다’, ‘많다’는 일차적으로 서로 다른 개념에 해당하지만, 이들이 각 언어에서 어떤 명사와 공기하며 어떤 은유적 기제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나타내며, 때로는 서로 다른 형용사를 사용하여 동일한 의미를 나타내기도 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크다’, ‘세다’, ‘높다’, ‘많다’ 등 서로 다른 개념이 동일한 의미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은 이들 개념들 사이에 ‘은유적 정합성(coherence)’이 존재하기 때문임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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