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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사회학회 경제와사회 경제와사회 통권 제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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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본 논문은 오프라인 집합행동인 ‘2002 촛불집회’에 대한 합의가 온라인에서 효율적으로 동원되는 기제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분노의 감정, ‘가치증폭’, ‘신념증폭’ 등 세 요소가 집합적인 공감대를 형성해가는 측면에 주목했다. ‘여중생 사망 사건’의 경우 미군 피고인에 대한 무죄평결을 계기로 온라인 의사소통이 급증하면서 이 과정이 단기간에 압축적으로 전개되는 특징을 보였다.
    먼저, 집합행동에 대한 합의가 ‘공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가치 및 신념을 효율적으로 증폭시키는 과정이 중요하다. 여중생 사건에서는 이 과정이 ‘경험적 신뢰성’을 확보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구체적으로, ‘2002 월드컵’과 ‘일본의 경험’이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재생산되면서 집합적 효능감에 대한 신념과 ‘주권(sovereignty)’ 가치를 증폭시켰다. 또한, 분노의 감정이 익명성·저비용 등을 특징으로 하는 인터넷에서 다양한 활동을 유발하는 측면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분노의 감정은 온라인에서 밀도 있게 표출될 경우 이러한 파급효과를 매개함으로써 집합행동에 대한 합의를 동원하는 효율적인 기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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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ECN-0101-2009-305-017534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