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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키워드
본고는 일본군 ‘위안부’ 기념관의 ‘위안부’ 재현 방식과 서사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그것의 기억 정치를 드러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재현의 한계와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본고의 분석 대상은 〈독립기념관〉의 ‘위안부’ 전시 코너와 나눔의 집의 〈일본군위안부역사관〉이다. 분석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독립기념관〉의 ‘위안부’ 전시는 ‘겨레의 시련’이라는 맥락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재현함으로써 그들을 피해자로 위치시키고, 이를 통해 민족적 피해와 수탈의 기억을 생산해 낸다. 이는 개인의 경험과 기억을 국가와 민족으로 수렴하여 민족주의 담론을 강화시키는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의 경험이 갖는 중충성을 배제하고 식민성만을 부각하여 ‘위안부’ 여성이 민족적 피해의 상징으로 재현되는 결과를 낳는다. 둘째, 〈일본군위안부역사관〉은 ‘위안부’를 피해자로서가 아니라 현재의 ‘위안부’ 운동을 견인하는 주체적 행위자로 재현하며, 관람객이 참여하는 전시의 비중을 늘려 직접 체험하고 공감하게 하는 전략을 취한다. 또한 한일 양국을 비롯한 각국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민족과 국가의 경계를 넘어 평화와 연대의 전망을 보여준다. 이에, 〈일본군위안부역사관〉은 탈민족적인 대항 기억을 생산한다. 그러나 이 역시 기존의 ‘위안부’를 재현하는 전형성에 일부 기대고 있는 점 등의 문제가 있다. ‘위안부’ 전시가 ‘위안부’의 고통을 대상화하지 않고 관객이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사실을 실증하거나 계몽하려는 태도에서 벗어나 관객이 체험하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 방식이 고안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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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국문초록〉
- 1. 머리말
- 2. 〈독립기념관〉의 ‘위안부’ 재현과 기억
- 3. 〈일본군위안부역사관〉의 ‘위안부’ 재현과 기억
- 4. 결론에 대신하여 : ‘위안부’ 재현의 한계와 가능성
- 참고문헌
- Abstract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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