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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국어대학교 중남미지역원 이베로아메리카 이베로아메리카 제19권 제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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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이 글은 1990년대 이후 안데스 지역의 원주민운동을 가능케 한 주된 추동력을, 원주민 고유의 공동체 경제와 관련하여 살펴보려고 한다. 이 공동체 경제는 전근대 사회에 보편적으로 나타나나, 잉카 사회의 경우, 씨족 공동체의 지리적 산포에 기반을 둔 ‘수직적 호혜망’ 때문에 더욱 더 강조되었고, 경제적 차원을 넘어 사회 각 분야를 구성하는 주요한 원리로 작동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공동체 경제는 식민지 시대를 거치면서, 크게 왜곡되고 약화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주민들은 식민 지배에 대해, 나름대로 ‘적응 속의 저항’ 전략을 통해 공동체적 가치와 그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려고 노력하였다. 특히 1937년 원주민 공동체는 ‘코무나’라는 법적 지위를 획득하면서, 이러한 노력을 보다 더 강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코무나의 공동체적, 호혜적 경제활동은 60년대와 70년대의 농지개혁이라는 미명 하에 자행된 농촌의 자본주의화, 그리고 80년대와 90년대의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으로 다시, 더 심각한 형태로 위협을 받는다. 이러한 위협에 대해, 원주민들은 90년대 들어 대규모 봉기로 대응한다. 이 과정에서 공동체 경제 사상은 신자유주의적 정책에 대항하는 저항을 조직하고 사람들을 동원하는 주요한 매개 역할을 수행하고, 원주민적 전통과 가치를 기본 원리로 삼는 제헌헌법으로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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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ECN-0101-2018-030-001630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