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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이 글은 몸과 재/생산을 둘러싼 페미니즘의 정치학이 ‘정상적’이라 여기는 규범적 몸을 구성하고 배치하는 육체기술과 정치경제의 작동을 총체적으로 문제 삼는 것으로 확장될 필요성을 제기하는데 목적을 둔다. 이를 위해 몸과 인구를 정상/비정상으로 나누고 타자의 몸(의 생산성)을 수탈, 폭력을 가해왔으면서, 오늘날 치료·향상을 추구하는 개인들의 자유주의 우생학에 이르는, 생명정치의 시간의 겹쳐짐을 살펴본다. 이와 같은 역사에서 권력은 언제나 미래 인구의 ‘생산성’, ‘진보’, ‘향상’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재/생산하는 몸들에 대한 더 강력한 감시와 통제를 행사하고, 수많은 타자들을 비/정상과 비/합법 주체의 경계로 유연하게 (재)배치해왔다. 여성의 몸과 재/생산을 둘러싼 페미니즘 정치학은 가부장제 젠더체제 뿐 아니라 남녀 모두와 인구집단을 ‘정상성’에 의해 구분하고, 재/생산을 보장/박탈하기도 하는, 맥락적이고 다층적 권력 작동을 분석하는 작업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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