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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구약학회 구약논단 구약논단 제22권 제2호 통권60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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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누가 다윗의 왕위를 계승할 것인가? 이 질문은 이스라엘 백성들뿐 아니라 다윗 왕궁 내의 초유의 관심사였다. 전통적인 고대 이스라엘의 왕위 계승법에 의하면, 다윗의 장남 암논이 왕위를 이어야 하나, 다윗 왕궁에서는 계승 순위가 완전히 뒤틀려 솔로몬이 왕위에 오르게 된다. 다윗 왕가에서는 계승이 순조롭지 못하였으며, 궁중에서는 왕위계승을 둘러싼 왕자들의 피비린내 나는 권력 암투가 연속적으로 일어나게 되어 왕궁은 풍전등화의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러한 뒤틀림의 이유는 무엇일까? 어떤 편집의 손길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왜 왕위 계승을 주제로 하는 계승 내러티브 (삼하 9-20 & 왕상 1-2)가 기록되었을까? 본 연구의 목적은 이러한 질문들에 답하기 위하여, 네 명의 왕위 후보자들을 순위대로 살펴보고 계승 내러티브 저자가 이 내러티브를 기록한 목적과 의도를 탐구하는 것이다. 솔로몬의 변증가로 활동한 계승 내러티브의 저자는 왕위 계승에서 우선권을 가졌던 암논, 압살롬, 아도니야가 왜 계승에서 탈락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들을 밝히고, 오직 솔로몬만이 야훼의 정하신 합법적인 왕위 계승자임을 자신의 펜으로 피력하였다. 이 세 후보들은 다윗의 왕위를 계승할 수 있는 특권과 정당성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야훼의 율법을 어기고 강간, 살인, 반역 등의 죄를 범한 인물들이다. 이처럼 율법의 중대한 죄를 범한 자들은 아무리 다윗의 장남이나 차남일지라도 왕위를 계승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계승 내러티브의 저자의 눈에는 솔로몬의 등극이 다윗언약의 성취이며, 야훼의 뜻에 의한 합법적이고 당연한 결과이다. 그는 이러한 신학적 해석을 통하여 계승 순위에서 최하위였던 솔로몬이 왕위를 잇게 된 이유를 설명하며 솔로몬 집권 초기에 당면한 정치적 위기에 해법을 찾고자 하였다. 이와 같이 계승내러티브는 대중의 의혹과 비난을 해소하기 위한 의도로 기록된 궁중 변증서로서 솔로몬의 정치적 선전물(political propaganda)의 기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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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ECN-0101-2018-023-001890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