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소속 기관 / 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경희사이버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아동문학학회 한국아동문학연구 한국아동문학연구 제35호
오류 신고하기

피인용 1

검색

    초록·키워드

    황순원의 『골동품』은 “나는 다른 하나의 실험관이다”라고 밝힌 서문에서 보는 바와 같이 ‘나’를 실험관으로 삼아 내 안에서 나오는 다양한 미지의 목소리를 이끌어내는 창작 실험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시집이다. 그의 시적 실험은 아직 쓰지 않았으나 앞으로 쓰게 될 미래의 작품 그리고 성취해야 할 문학 세계로 가는 과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그것을 위해 다양한 미지의 목소리와 상상력을 이끌어 내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나=실험관’이라는 인식은 기성의 문학적 관습이나 이론에 기대지 않고 나의 몸, 나의 존재 속에서 미지의 문학을 이끌어내겠다는 창작 태도를 보여준다. 이것은 자신의 몸에서 정직하게 존재의 언어를 이끌어내는 자기 확인 작업이다. 본고는 이 시적 실험의 요체가 어린이 상상력이라고 보고 『골동품』에 그 특징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탐색하였다.
    『골동품』에 나타난 어린이 상상력의 첫 번째 특징은 회화적 상상력이다. 이 시들에서는 사물을 관념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느낀 그대로 봄으로써 생동감과 활기를 이끌어내는 어린이의 시선이 드러난다. 두 번째 특징은 연상과 왜곡을 통한 놀이이다. 이 유형의 시에서는 형태의 유사성에 착안하여 그 사물과 연상되는 이미지나 사물의 어떤 면을 과장시키는 왜곡을 통해 사물을 변형시킨다. 이러한 놀이를 통해 타인이나 상황을 의식하지 않고 내면에서 자발성과 자유를 이끌어내고 있다. 세 번째 특징은 시적 이미지들을 통해 어린이의 순수한 시선과 어른의 현실 인식을 교차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지는 시인이 직접 의미를 전달하지 않고 독자를 자극하고 스스로 상상하게 함으로써 독자와 소통하고 독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생략을 통해 비어 있는 침묵과 여백의 공간에서 시인이 하지 않은 말을 독자가 상상력으로 읽게 함으로써 비약을 체험하게 한다. 이미지와 비약에는 존재와 사회,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이 내포되어 있다. 따라서 『골동품』은 어린이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어른의 현실 인식을 함축하고 있는데, 이 점이 동시와 구별되는 점이다.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UCI(KEPA) : I410-ECN-0101-2019-810-00032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