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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미디어, 젠더 & 문화 미디어,젠더&문화 제34권 제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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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이 연구는 ‘여성 우선’ 페미니스트들의 담론적 실천에 주목하고 본질주의적 ‘여성’ 범주와 이성애주의가 강화되는 과정을 분석한다. 여성으로 지정받은 사람만이 ‘여성’이고 페미니즘은 그런 ‘여성’의 문제를 우선해야 한다는 인식, 그리고 이것이 가장 급진적인 정치학이라는 주장을 비판적으로 논의하고 페미니즘 내부의 성찰을 촉구하고자 했다. ‘탈코르셋’ 운동을 통해 여성을 억압하는 ‘여성성’을 벗어던지고자 하는 TERF(Trans-Exclusionary Radical Feminist)는 오직 생물학적 성(sex)만이 여성임을 규정하는 기준이라고 역설한다. 염색체, 성기 등 이른바 ‘과학적인’ 근거 외에 여성을 정의하는 모든 시도는 젠더(gender)의 일환으로서 여성혐오적이며 페미니즘의 기치에 어긋나는 것이 된다. 트랜스젠더의 존재 자체가 여성혐오라는 왜곡된 인식은 이러한 해석으로부터 나온다. 또한, 이들은 페미니즘에 퀴어, 장애, 인종 등 다른 소수자 정치학의 이슈를 가져와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젠더를 가장 주요한 억압으로 상정하고, 다른 요소들과 교차 없이 홀로 작동한다고 보는 것이다. 여성 내부의 차이와 위계를 간과하고, 페미니즘과 퀴어 정치를 무관한 것으로 사유하는 TERF의 입장은 학술 장에서도 재생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문제가 된다. 이 연구는 페미니즘이 급진적인 정치학이자 사회 변혁을 위한 실천이 되기 위해서는 섹스와 젠더개념을 재고해야 하고, 공통의 피해 경험을 가정하는 정체성 정치에서 벗어나 열린 범주로서의 ‘여성’과 내부 차이에 주목해야 하며, 교차성의 관점에서 ‘나’의 위치를 고민하는 방식으로 연대의 정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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