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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한국학중앙연구원)
저널정보
한국국제정치학회 국제정치논총 국제정치논총 제60집 제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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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본 논문은 푸틴체제의 성격과 2020년 코비드-19 사태로 인해 러시아가 겪고 있는 팬데믹 위기와의 상관성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푸틴체제를 비자유주의적, 유사소비에트체제로 규정하면서, 푸틴 체제의 안정성을 좁게는 지지율로 대변할 수 있다고 가정하여 안정성을 강화하는 요인과 약화하는 요인으로 분류하였다. 강화요인으로는 리더쉽 신뢰와 대외 위신 제고를, 약화 요인으로는 선거 부정과 여권비리와 복지 축소를 제시하고 있다. 팬데믹 사태는 푸틴체제가 위기 시 문제 해결에 능동적이지 못하다는 점을 드러냈다. 코비드—19 사태가 초래한 팬데믹 위기 상황에서 정부의 무능과 비효율, 푸틴 개인의 지도자로서의 역할 회피 등 코비드 상황을 통제하는데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로 인해 푸틴 집권기 크렘린식 통제 방식인 권력의 수직화 현상이 이완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는 준권위주의체제와 유사 소비에트 통치체제의 성격에서 연유하는 것으로 지도자의 권위가 돋보이는 아젠더를 설정하여 지도력을 발휘하는데 능하지만, 불시에 발생한 위기 시 비판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정책결정에는 직접 참여를 회피하여 상황을 모면하려는 성향이 있다. 평시에 보여주었던 강력한 통제력을 발휘하는 통치 리더쉽을 지지하던 푸틴체제 지지자들은 위기 시에도 동일한 리더쉽 발휘를 기대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정부의 관리능력을 경험하면서 지지를 철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푸틴체제의 견고한 안정성 자체가 무너질 정도는 아니지만, 안정성을 일부 손상하는 작용을 하였다. 팬데믹 위기가 지속되고 정부의 대처능력이 떨어질 때 푸틴체제의 확고했던 안정성 기반도 결정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팬데믹 위기는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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